한국일보

‘삐진’ 바르샤 “네이마르가 계약 위반했다”

2017-08-23 (수)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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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억2,200만유로 안겨준 선수에 850만유로 소송

‘삐진’ 바르샤 “네이마르가 계약 위반했다”

PSG로 떠나간 네이마르와 바르셀로나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바르셀로나 구단이 최근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네이마르(브라질.25)를 상대로 최소 850만유로 상당의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계약 위반을 이유로 네이마르에게 이같이 소송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네이마르는 2016년 바르셀로나와 5년 재계약을 했으나 1년 만에 PSG로 소속팀을 옮겼고 이 과정에서 PSG는 네이마르의 원구단인 바르셀로나에 바이아웃 금액인 2억2,200만유로를 지불했다. PSG는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의 이적 협상을 거부하자 네이마르 계약서에 명시된 2억2,200만유로라는 바이아웃 액수를 지불해 네이마르를 바르셀로나로부터 사실상 빼앗아냈다. 그러자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새 5년 계약을 체결한 뒤 불과 9개월만에 PSG로 떠나간 것은 계약 위반이라면서 계약 당시 받은 보너스를 반환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네이마르 측은 “계약서에 명시된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바이아웃 디파짓을 완전히 지급한 상황에서 이번 소송이 제기된 것에 놀랐다”면서 바르셀로나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마르 이적 후 바르셀로나는 계약 위반을 이유로 네이마르가 올 여름에 받을 예정이던 2,600만유로의 로열티 보너스 지급도 거부했고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경영진과 이사회에 대해 “그들은 바르셀로나를 이끌어서는 안되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하는 등 선수와 구단간에 감정싸움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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