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라크레센타 한인 살해 용의자 체포

2017-08-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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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혜순씨 살해 혐의

▶ 20세 갱단원 전과자

라크레센타의 몬트로스 지역 타운하우스 주차장에서 귀가하던 60대 한인 여성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강도 살인 용의자는 흉악범죄 전과를 가진 갱단원으로 밝혀졌다.

글렌데일 경찰국은 지난 8일 자신이 운영하는 업소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다 몬트로스의 자택 주차장에서 총격 피살된 오혜순(67)씨의 살해 용의자로 린우드에 거주하는 데본 화이트(20)를 지난 17일 LA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화이트는 갱단 활동에 깊숙히 가담해 온 갱 멤버로 중범죄 전과가 있으며 보호관찰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과학수사를 통해 사건 발생 9일만에 용의자 화이트를 체포했으며, 다른 공범이 연루돼 있는지 등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LA 카운티 검찰은 체포된 화이트를 살인과 강도 및 중범 무기소지 등 혐의로 지난 21일 기소했으며, 그에 대한 인정신문은 오는 9월6일 열릴 예정이다.

사건 당시 숨진 오씨는 린우드 지역의 대형 스왑밋 샤핑몰인 ‘플라자 멕시코’에서 남편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용품 업소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를 하기 위해 몬트로스 애비뉴 타운하우스 주차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는 순간 뒤따라 들어온 흑인 1명이 오씨를 향해 1발의 총격을 가한 뒤 급히 타운하우스 밖 길가에 세워져 있던 차량을 타고 몬트로스 애비뉴 동쪽 방면으로 도주했다.

일부 목격자들은 용의자들이 흑인 2명으로 이 중 한 명이 범행을 저지른 뒤 차에서 기다리고 있던 다른 1명과 함께 도주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린우드 업소에서부터 피해자를 따라와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추가 용의자들에 대한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제보 글렌데일 경찰서 (818)548-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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