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리랑·다민족 축제 같은 날 안된다

2017-08-23 (수)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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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한인사회의 가장 큰 행사인 ‘아리랑 축제’(회장 정철승)와 ‘다 민족 축제’(회장 조봉남)가 같은 날 열림에도 불구하고 날짜를 변경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직 상공회의소 회장들의 모임인 ‘상우회’(회장 최광진)가 이를 중재키 위해 나선다.

최광진 회장은 “한인커뮤니티에 두 개의 큰 축제가 동일한 날짜에 열리면 양분 되어 상호 타격을 줄 수 있고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며 “상우회 회원들의 대부분은 그동안 한인축제에 관여해 온 타운 인사들인 만큼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최 회장은 이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서 이번 달이 가기전에 상우회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 모임을 통해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양 축제 재단에 건의할 계획이다.


김종대 한인회장은 “지금 현 상황에서는 양측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며 “좋은 방향으로 잘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축제일 변경 가능성에 대해 조봉남 회장은 “ 다민족 축제에 참가하는 한국의 지방 자치제와 미 주류 사회 기관 단체들에게 이미 날짜를 통보해 놓았기 때문에 날짜 변경은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리랑 축제재단측은 4개월여동안의 논의를 거쳐서 부에나팍 시로부터 날짜와 장소를 허가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축제 날짜를 변경하기는 상당히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철승 회장은 “지금 날짜를 변경하기는 너무 늦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아리랑 축제는 10월 19(목)-22일(일) 4일동안 부에나팍 더 소스 샤핑몰, 다민족 축제는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샤핑 몰에서 10월 20(금)-22일(일) 3일 동안 각각 열릴 예정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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