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타애나 남부연합 기념물’ 철거 논란

2017-08-2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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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러츠빌 폭력사태 계기

▶ 묘지측 “안전 위해 이전을”

버지니아, 샬로츠빌 폭력 사태로 전국 각지의 남부연합 기념물 제거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산타애나에서도 이에 관한 찬반으로 의견이 분분하다.

OC 세미트리 디스트릭은 오렌지카운티 내 3개의 장지를 관할하고 있는데 이중 산타애나 세미트리에 남부연합 병사 추모 기념물이 세워져 있는 것.

이 기념물은 지난 2000년 ‘남부연합 베테란의 아들들’이라는 단체가 디스트릭의 허가를 얻어 설치한 것으로 맨 위에 ‘1861 남부연합 1865’이라는 문구가 있고 남부연합과 관련 있는 33명의 이름과 그들에 대한 헌사가 새겨져있다.


샬로츠빌 사태 이후 남부연합 베테란의 아들들에게 연락을 취했다는 디스트릭 매니저 팀 도이치는 ‘그들이 현 상황을 파악하고 무엇이 옳은 가를 판단하여 기념물 보존과 방문객 및 다른 시설물 안전을 위해 기념물을 옮겨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스트릭은 오는 9월5일 이사회를 갖는데 그 이전까지 기념물에 대한 어떤 조치가 없으면 그 때 회의에서 안건으로 토의될 예정이다.

약 30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남부연합 베테란의 아들들 로컬 지부 도 오는 일요일 회의를 갖는다.

산타애나 세미트리에는 여러 전투에 참가했던 베테란 750여명이 묻혀 있는데 절반이 남북전쟁 병사들이며 그중 16명이 남부연합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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