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과학인재 한국 적극 유치”

2017-08-12 (토) 김철수 기자
작게 크게

▶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 재외국민 특별전형 확대

한인 2세 및 조기유학생 등 미국과 해외의 과학기술 인재들을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 한국 연구기관들이 적극 나선다.

국가연구소 대학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이하 UST)가 미주지역 한인 과학기술 인재를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한 ‘영 브레인 더블 U턴 로드맵’을 발표했다.

11일 문길주 UST 총장은 LA 한인타운을 방문, 간담회를 갖고 재외동포 자녀와 조기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신입생 선발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UST의 해외인재 유치 전략은 1차로 재외동포 자녀와 조기 유학생 중 잠재력이 보이는 인재를 발굴해 UST로 ‘1차 U턴’시켜 국가연구소대학원의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글로벌 연구역량을 지닌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나 국방과학연구소 등 32개 국가연구소의 글로벌 네트웍을 활용해 세계적인 연구소에 진출하게 하고 최종단계로는 국내 산학연 연구기관 핵심 인재로 ‘2차 U턴’시킨다는 전략이다.

문길주 총장은 “한국내 인재 유입·유출에서 심각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세계적인 인재확보 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수한 재외동포 자녀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인 UST는 과학기술연구원(KIST), 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32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대학원 기능을 부여해 현장 연구 인력을 길러내는 국내 유일 국가연구소 대학원이다.

문 총장은 “재외동포 자녀와 조기 유학생을 우리나라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시키면 훗날 이들이 본국과 거주국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라며 “UST는 정원 외로 재외동포 자녀 및 조기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신입생 선발 인원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재학기잔 중 UST와 글로벌 네트웍을 맺고 있는 선진 연구소에서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해 학위 취득 후 진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UST측은 개교 이래 10여명의 북미 재외동포자녀들이 이 프로그램에 지원했으며, 이 중 한명의 학생은 한국내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뒤 미 유명대학 포스트 닥터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다.

국가연구기관에서 연구활동을 수행하는 UST 학생은 등록금 전액지원과 매달 박사과정 최소 160만원, 석사과정 최소 120만원의 생활비를 받는다.

UST 재외국민 특별전형 기간은 8월 24일∼9월8일, 유학생 일반전형은 9월1일∼14일이며, 학사(BS) 학위 이상만 지원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UST 홈페이지(http://www.ust.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과학인재 한국 적극 유치”

11일 문길주(오른쪽) 한국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이 미주 지역 한인 과학기술 인재 유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