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 등 동부지역 구직자 "가자 캘리포니아로"

2017-08-12 (토) 김철수 기자
작게 크게

▶ IT 기업 활황 등 영향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IT 기업들이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가 급성장하면서 동부지역 구직자들이 미 서부지역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비즈니스 전문 소셜네트웍 서비스(SNS) ‘링크드인’(LinkedIn)은 월스트리트로 대표되는 뉴욕의 구직자들이 취업을 위해 LA로 이주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부와 서부로 나뉜 경쟁구도가 ‘취업시장’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8월 연방노동청이 발표한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LA주민 만명 가운데 7.3명은 뉴욕에서 이주했다고 답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4차 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뉴욕 주민 1만명 중 4.1명만이 LA에서 이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학자 가이 버거는 LA와 뉴욕이 모두 패션, 디자인, 영화, TV, 드라마 산업의 허브로 두 도시가 경쟁관계에 있으나 유사한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글과 애플 등 실리콘밸리를 끼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올해 영국을 능가해 세계 경제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전문가들은 영화와 TV 등 고수익 산업이 헐리웃에 몰려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반대로 전세계 금융중심지인 뉴욕은 예전과 비교해 명성을 잃고 쇠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렌트비와 고용인에게 유리한 근로환경이 LA에서 새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신생 기업들이나 구직자들에게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렌트비 상승으로 일부 기업들이 LA를 떠나거나 새 둥지 틀기를 망설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도요타 역시 캘리포니아주의 적대적 사업 환경으로 인해 토렌스에 위치했던 북미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했다.

<김철수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