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위안부 알리기 대륙횡단 떠나요"

2017-06-24 (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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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륙을 자전거로 횡단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미국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겠습니다.”

하주영(25·경희대 스포츠의학과 3년), 조용주(21·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2년)씨 등 한국 대학생 2명이 23일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에서 위안부 문제 알리기를 위한 미 대륙 자전거 횡단 출정식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LA를 출발해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시카고, 워싱턴 DC 등을 거쳐 오는 9월1일 뉴욕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미 대륙을 자전거로 가로지르며 만나는 미국 시민들에게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과 실상을 알리는 활동을 벌인다.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하고 일본 공관에서 집회도 열 예정이다. 소셜미디어에도 자신들의 횡단 여정을 올리기로 했다.

특히 이날 미 대륙 자전거 횡단 출정식에는 앤소니 포트란티노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이 직접 참석해 대학생들을 격려하고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들이 미 대륙 자전거 횡단에 나선 것은 일본의 역사 왜곡과 과거사 부정, 책임회피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함께 위안부 피해자 배상을 받기 위해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실제로 이들 대학생은 일본이 잘못을 인정(Admit)하고 사과(Apologize)한 뒤 동행(Accompany)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TAP(Triple A Project) 프로젝트 운동’을 매년 이어나갈 계획이다.

"위안부 알리기 대륙횡단 떠나요"

앤소니 포트란티노(오른쪽)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이 23일 글렌데일 소녀상 앞에서 위안부 알리기 미 대륙 횡단에 나서는 2명의 한국 대학생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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