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미 과학계 한인 1,000여명 한 자리에

2017-06-24 (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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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EA 학술대회 8월 워싱턴 DC서

▶ 첨단기술 연구성과, 최신 동향 등 교류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과학자들이 한국의 과학자들과 함께 모여 과학기술의 미래를 논의하고 한인들의 연구 및 기술 개발 성과 등을 교류하는 대규모 학술대회가 올 여름 미국에서 열린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서은숙)는 오는 8월9일부터 12일까지 워싱턴 DC에서 ‘2017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17)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는 ‘협력을 통한 융합과 혁신’을 주제로 열리며 한국과 미국 등에서 과학기술자, 교수, 기업가, 정책 결정자, 과학기술 전공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KSEA 측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물리, 수학·통계, 화학, 컴퓨터 정보, 식품 영양, 재료·기계·항공, 토목·환경·건축, 전기 전자, 바이오, 의료, 제약, 의공 등 총 12가지의 분야별 심포지엄과 13개 융합 세션으로 나눠서 열리게 된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창출 정책 포럼’ ‘미세먼지 포럼’ ‘신약 개발 및 승인 포럼’ ‘과학 외교 포럼’ 등을 통해 최근 글로벌 화두로 거론되는 주요 이슈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고, 청년과학기술자 포럼, 여성과학기술자 포럼, 지적 재산권 포럼 등 연례 포럼도 개최한다.

첫날 기조 세션에는 천체물리학 분야 석학으로 2006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나사 고다드우주비행센터의 존 매더 선임연구원이 기조연설을 하며 체리 머레이 하버드대 기술·공공정책 교수와 박홍근 하버드대 화학·물리학 교수의 강연이 이어진다.

행사 기간에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으로 재미동포 차세대가 참여하는 ‘제2회 청소년과학기술지도자 캠프’와 해외과학인상·유망 과학기술자 그랜트·차세대 장학금 수여식도 거행된다.

협회 첫 여성회장으로 대회장을 맡은 서은숙씨는 “한미 양국 과학계의 공동 발전을 위해 학술대회를 준비했다”며 “전문가들이 첨단과학기술 연구의 최신 동향과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고국의 과학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취지로 1971년에 결성된 협회는 한인 과학자와 기술자 1만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년 과학기술 지도자 학술대회, 한미 공동 R&D, 경력개발 워크숍 등을 통해 차세대 한인 과학자의 주류 사회 진출을 돕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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