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빅터 차 주한 미 대사 내정설

2017-06-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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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 검증 작업

보수 성향의 빅터 차(사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겸 조지타운대 교수가 차기 주한 미국 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백악관이 빅터 차 교수를 차기 주한 미 대사로 내정하고 사전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고 23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도 “현재로선 차 교수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주한 미 대사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마크 리퍼트 전 대사가 물러나면서 공석으로 남아 있고, 마크 내퍼 부대사가 대사 대행을 맡고 있다.


빅터 차 교수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백악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을 역임했으며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점 등 경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트 대통령의 경우 후보자를 내정했다가 갑자기 마음을 바꾸거나 백악관 내부에서 논란이 일 경우 취소되는 사례도 많기 때문에 최종 지명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확실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이와 관련 빅터 차 교수는 백악관으로부터 어떤 공식적인 언급도 듣지 못했으며 차기 주한 미 대사 인선도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요직에 발탁되기 위해선 ‘충성심 테스트’ 통과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 정치·정책적 입장이 맞아야 하는 것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과거에 비판적인 발언을 한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빅터 차 주한 미 대사 내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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