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3층 ‘LA 랜드마크’ 우뚝

2017-06-24 (토) 조환동 기자
작게 크게

▶ 윌셔 그랜드 센터, 미 서부 최고층 빌딩

▶ 3년 공사끝 공식 개관

미 서부지역 최고층 빌딩으로 ‘천사의 도시’ LA를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윌셔 그랜드 센터’(Wilshire Grand Center)가 LA 다운타운에서 마침내 문을 열어 역사적인 탄생을 알렸다.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은 이날 LA 다운타운 윌셔와 피게로아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센터에서 캘리포니아주와 LA 카운티 및 LA 시정부 인사와 인터컨티넨탈 호텔, 건물 설계사와 시공사 주요 고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관 행사를 갖고 윌셔 그랜드 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이기철 LA 총영사, 크리스 마틴 A.C. 마틴사 최고경영자(CEO), 엘리 마루프 미주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룹 CEO, 케빈 드 레온 주 상원의장, 미겔 산티아고 주 하원의원, 힐디 솔리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미셸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허브 웨슨 LA 시의장과 호세 후이자 시의원, 빌 앨런 LA 카운티 경제개발공사 사장, 개리 토빈 LA 상공회의소 회장 등 LA시 정치와 경제 거물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역사적인 윌셔 그랜드 센터 개관을 축하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의 미주취항 45주년을 맞은 2017년에 완공된 윌셔 그랜드 센터는 개인적인 꿈의 정점이자 한진그룹 및 대한항공과 LA와의 약속을 완성시킨 것“이라며 ”윌셔 그랜드 센터가 LA 시의 스카이라인을 혁신적으로 바꾸면서 시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비만 1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된 윌셔 그랜드 센터는 73층 높이(1,099피트)로 LA는 물론 미 서부 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마천루다. 건물의 실내 면적만 210만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다. 특히 윌셔 그랜드 센터는 규모 8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건축됐다.

건물의 저층부인 1∼10층에는 상가, 뱅큇홀과 미팅룸, 컨벤션센터 등 상업 시설, 11∼30층에는 35만3,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오피스 공간으로 조성됐다. 인터컨티넨탈 LA 다운타운 호텔의 900개 객실은 31∼72층에 마련됐다.

특히 70층에 위치한 호텔 로비에서는 LA 중심가의 스카이라인과 아름다운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 LA 다운타운 호텔도 20일부터 소프트 오프닝을 하며 투숙객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날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73층 ‘LA 랜드마크’ 우뚝

LA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을 바꾼 남가주의 새로운 랜드마크 ‘윌셔 그랜드 센터’가 23일 공식 개관 행사를 갖고 문을 열었다. 이날 케빈 드 레온(맨 오른쪽부터) 가주 상원의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한 사람 건너) 허브 웨슨 LA 시의장, 이기철 LA 총영사 등 주요 인사들이 개관을 알리는 리번 커팅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73층 ‘LA 랜드마크’ 우뚝

이날 미 서부지역의 최고층 빌딩으로 역사적 탄생을 알린 윌셔 그랜드 센터가 LA 다운타운에 우뚝 서 있다. /박상혁 기자



<조환동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