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이커스, 전체 2번으로 볼 지명

2017-06-23 (금)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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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LA 출신 포인트가드 고향팀 품에 안겨

▶ NBA 드래프트 전체 1번은 마켈 풀츠

레이커스, 전체 2번으로 볼 지명

레이커스에 전체 2번으로 지명된 란조 볼(오른쪽)이 NBA 커미셔너 애덤 실버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 NBA 드래프트에서 LA 레이커스가 전체 2번 지명권으로 UCLA 출신 포인트가드 란조 볼(19)을 지명했다.


레이커스는 22일 뉴저지 브룩클린에서 거행된 드래프트에서 모두의 예상대로 볼을 선택했다. 6피트6인치, 190파운드의 가드 볼은 남가주 치노힐스 출신으로 그의 부친인 라바 볼은 이미 자신의 아들이 레이커스에서만 뛸 것이라고 선언한 바도 있다. 라바 볼은 아들의 레이커스 지명에 대해 “기분좋은 일이지만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라면서 “다음 시즌 란조가 레이커스를 플레이오프로 이끌 것”이라고 개런티하기도 했다.

한편 레이커스의 구단 사장 매직 잔슨과 단장 랍 페링카는 이번 드래프트 이틀 전인 지난 20일 지난 2015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2번으로 지명했던 포인트가드 디안젤로 러셀을 뉴저지 네츠로 트레이드하며 사실상 볼을 지명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으로 시즌 50패 이상을 기록하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볼은 지난 시즌 UCLA에서 1학년생으로 게임평균 14.6득점과 7.6어시스트. 6.0리바운드, 1.8스틸을 기록하며 31승5패의 전적으로 이끈 바 있다. UCLA는 2년 전엔 15승17패로 승률 5할에 미치지 못했다. 볼의 어시스트 274개는 대학농구 디비전 I 역사상 역대 3위의 기록이다.

UCLA 선수가 드래프트에서 전체 2번 안에 지명된 것은 지난 1979년 데이브 그린우드가 시카고 불스에 2번으로 지명된 후 처음이다.

한편 보스턴 셀틱스와 트레이드로 전체 1번 지명권을 얻은 필라델피아 76ers는 워싱턴대 포인트가드 마켈 풀츠를 지명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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