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름 패션의 완성 선글라스, 올해 유행 대세는?

2017-06-23 (금)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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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찾는 한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연방 기상청은 LA 지역 한 낮 자외선(UV)지수가 위험(Extreme)레벨인 11을 넘어서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고 야외활동을 즐기는 한인들이 늘어나 자외선 차단 기능은 기본이고 반사광까지도 차단할 수 있는 ‘폴로라이즈 렌즈’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더 넓은 범위를 가려주는 알크기가 크고 원형인 제품이 유행하고 미적인 요소를 중시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미러 렌즈’등 자신의 멋을 더해 줄 수 있는 안경이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금강안경 리처드 정 매니저는 “무더운 여름철 선글라스로 시력을 보호하려는 한인들이 많이 늘었다”며 “올해는 자외선차단 기능만 들어간 렌즈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가진 ‘폴로라이즈’ 렌즈가 유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매니저는 이어 “폴로라이즈 렌즈는 반사광까지도 차단해주고 밝은 대낮에도 육안으로 모든 사물을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정 매니저는 폴로라이즈 렌즈가 특히 골프애호가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하면서 “라운딩을 할 때 공을 놓칠 염려가 없고 그린에서 라인을 잡을 때도 반사광에 방해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여름 패션의 완성 선글라스, 올해 유행 대세는?

선글라스 시즌인 여름이 시작되며 한인 안경 업계가 일제히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의 선글라스들을 출시했다. 금강 안경 리처드 정 매니저가 최근 유행하는 한 선글라스를 보여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에 유행했던 타원형 안경테 보다는 좀 더 원형에 가까운 안경테가 잘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비 안경 대니얼 백 대표는 “올해 유난히 자외선이 강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넓은 면을 가려주는 선글라스를 찾는 고객이 많다”며 “지난해에 타원형 선글라스가 유행했다면 올해에는 원형 선글라스가 유행할 것이며 안경 알크기도 큰 것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에 기능만 좋은 실용성 선글라스보다는 미관이 좋은 제품들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딘스안경원 대니 고 공동대표는 “최근에는 가볍고 쓰기 편한 제품 보다는 실용성이 좀 떨어져도 예쁜 디자인의 선글라스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아세테이트’ 재질로 만든 선글라스가 무겁지만 예쁜 디자인이 많아 선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공동대표는 이어 “아세테이트 제품들은 오래 보존이 가능해 한 번 구매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들또 올해 여름에는 기능성 선글라스 전문업체인 ‘마우이 짐’, 내구성이 높다고 알려진 ‘아이반 7285’, 그리고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레이반’ 등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딘스안경원 고 공동대표는 “위쪽은 플라스틱이고 아래쪽은 메탈로 만들어진 ‘클럽마스터’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찾는 한인도 많다”고 알려왔다.

더불어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미러 렌즈’를 찾는 고객들도 많이 늘었다고 한다. 금강안경 정 매니저는 “다양한 색상의 미러 렌즈가 준비되어 있으며 명암의 농도까지 조절이 가능해 젊은 고객들뿐 아니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찾고 있다”고 전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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