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혼신의 힘으로 열정 다하는 한국 춤사위 선보일 것”

2017-06-23 (금)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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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LA한국문화원서 ‘한국예인의 명작·명무전’

“한국춤의 현재를 볼 수 있는 한국예인들의 명작과 명무 향연에 초대합니다”

한국춤동인회(회장 송미숙)가 주관하는 한국춤아라리 6번째 공연이 LA를 찾아왔다. 23일 오후 7시30분 LA한국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펼쳐지는 2017 아리 프로젝트 공연 ‘한국예인의 명작·명무전’으로 우리 춤 레퍼토리작품을 3부작으로 펼치며 열정을 다하는 춤꾼들의 무대를 선사한다.

총예술감독으로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4호 안성향당무 중 ‘홍애수건춤’을 선보이는 송미숙 교수는 “한국인의 맥과 혼이 함께 하는 전통춤판으로 자신만의 빛깔과 호흡으로 멋과 기품 있는 단아하고 아름다운 춤사위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송 교수는 이어 “제도적 보호 아래 그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된 무형문화재의 춤, 다듬어지지 않은 원형질의 투박함이 묻어나는 미 지정 전통춤, 재구성하려 또 다른 장르를 가지고 있는 춤을 한 무대에 올려 한국전통예술의 다양성과 함께 예술성까지 그 맥을 짚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농악장단을 이용한 ‘쇠춤’을 선사하는 양승미 교수는 “농악놀이의 형식 중 꽹과리 즉 진쇠라는 악기를 독립적으로 끄집어내어 춤사위로 접목시킨 양승미류 쇠춤으로 흥겹고 신명나는 풍류 한마당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송미숙씨의 ‘홍애수건춤’과 양승미씨의 ‘쇠춤’을 비롯해 이해원씨의 ‘전주부채춤’과 ‘장고춤’, 이경림씨의 ‘산조’와 ‘원향지무’, 이순영씨의 ‘이매방류 입춤’, 김응화씨의 ‘승무’ 등 예인의 길을 걷고 있는 6명의 무용가들이 무대에 올라 격과 멋, 흥이 녹아있는 명작 명무의 향연을 펼친다.

전통 무형문화 해외명예전승자인 김응화 미주한국무용협회 회장은 “LA에서 보기드문 색다른 한국춤 공연을 통해 2세들이 더 깊숙한 뿌리를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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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한국예인의 명작·명무전’에서 한국춤사위를 선보이는 이해원, 김응화 회장, 송미숙 교수, 양승미 교수, 이순영, 이경림씨가 한인들을 초대하고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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