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류현진, 26일 컵스와 홈경기 등판 유력

2017-05-23 (화)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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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아스의 마이너행에도 선발 경쟁은 계속

류현진, 26일 컵스와 홈경기 등판 유력

류현진은 오는 26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다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P]

류현진(LA 다저스)의 다음 선발 등판이 오는 26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 3연전 1차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3연전 시리즈에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그리고 부상자명단(DL)에서 돌아오는 겐타 마에다를 예고했다. 이어 26일부터 벌어지는 컵스와의 3연전 시리즈 선발진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류현진이 26일 1차전에 나서고 이어 알렉스 우드와 브랜든 맥카시가 2, 3차전에 나서는 것이 유력하다. ESPN도 이미 다저스 스케줄에 이 순서로 선발투수를 예상해 넣었다. 이 경우 류현진은 6일 쉬고 등판하는 것이 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우드가 먼저 26일 경기에 나서고 류현진이 27일 2차전으로 돌아설 가능성은 남아있다.

다저스는 지난 21일 유망주 훌리오 우리아스를 트리플A로 돌려보내 마에다가 합류해도 선발진은 6명을 유지한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동안 6인 선발체제를 계속 끌고 가진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그동안 맥카시와 류현진, 마에다를 차례로 10일짜리 DL에 올리는 변칙적인 방법으로 선발진의 ‘교통 혼잡’을 정리해 왔는데 우리아스의 마이너행에도 불구, 아직도 6명의 선발투수가 남은 상황에서 앞으로 어떤 조치가 취해질지는 오리무중인 상태다. 다저스는 다음달 7일까지 16일 연속으로 휴식일없이 경기 스케줄이 있어 최소한 그때까지는 6인 선발체제를 끌고 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언젠가는 선발진이 5인 체제로 돌아올 것을 가정할 경우 류현진은 앞으로도 매 등판이 선발 잔류를 위한 오디션에 나서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다. 가능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선발진에 더 이상 부상 등의 변수가 없다는 가정 하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2선발 리치 힐, 그리고 최근 눈부신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우드는 선발진 잔류가 유력시되고 있어 류현진은 마에다, 맥카시와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처지다. 생각보다 성적이 시원치 못한 컵스지만 월드시리즈 챔피언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어 이번에도 쉽지 않은 승부를 각오해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5⅓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5패)을 따냈다. 류현진은 올해 홈에선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78로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반면 원정경기에선 4경기에서 4패, 퍙균자책점 5.59로 고전하고 있다. 이번 경기가 홈경기라는 점은 3승 도전에서 유리한 요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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