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NY 롱아일랜드는 ‘아파트 천국’

2017-05-23 (화)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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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아파트 건설, LA한인타운은 41위

NY 롱아일랜드는 ‘아파트 천국’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까지 가장 많은 아파트가 공급된 지역은 뉴욕의 롱 아일랜드 시티로 유일하게 1만유닛 이상이 신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인타운은 1,700유닛 이상이 건축돼 전체 순위에서 41위를 기록했다.

아파트 렌트 정보전문 웹사이트인 렌트카페닷컴이 야디 매트릭스, 프라퍼티 샤크과 공동으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전국 각지에서 새롭게 공급된 아파트 물량을 조사한 결과, 뉴욕 퀸즈 보로의 롱 아일랜드 시티는 1만2,533유닛을 기록, 1위에 올랐다. <표 참조>

전국 30개 대도시 인근 1,000개 지역에서 50유닛 이상을 갖춘 중형 이상 단지를 조사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롱 아일랜드 시티는 10년 전 변두리에 불과했지만 금융위기 이후 로케이션의 장점이 부각되며 41개의 새로운 아파트 빌딩이 생겼고 1만유닛 이상의 신축 아파트가 들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위와 3위는 캘리포니아의 도시들이 차지했다. LA 다운타운은 35개 아파트 빌딩이 새롭게 들어서며 현대식의 7,551유닛 아파트가 새롭게 들어섰다. 과거 우울했던 다운타운이 활발하게 번창하는 주거 및 상업 지역으로 탈바꿈하면서 LA 다운타운에는 최근 수년간 아파트 신축이 이어졌고 7,551유닛의 신축 아파트가 전체 아파트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63%에 달했다.

3위에 오른 노스 샌호세는 11개의 신축 아파트 빌딩이 세워지며 6,814유닛이 새롭게 조성돼 전체 아파트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4%로 탑10 지역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86에이커에 달하는 애플의 연구개발(R&D) 캠퍼스가 들어서는 등 IT 기업들이 몰리면서 수요가 늘어남에 따른 결과로 신흥 주거지로서 면모를 자랑했다.

주목할 점은 탑10에 들 지역 가운데 5개가 뉴욕, 3개가 텍사스, 2개가 캘리포니아로 이들 3개주가 신축 아파트 붐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특히 상위 50개 지역 가운데 뉴욕은 10개 지역이 포함되며 총 4만2,249유닛을 새로 공급해 도시별 순위에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휴스턴은 8개 지역이 포함되며 2만43유닛, 달라스와 LA는 나란히 4개 지역씩이 순위에 들며 각각 1만4,574유닛과 1만4,107유닛이 신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50대 지역 가운데 캘리포니아는 모두 9개 지역이 순위에 올랐는데 LA와 샌호세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고가 랭크됐다. 특히 LA 인근에서는 헐리웃과 플라야 비스타를 비롯해 코리아타운도 신축 아파트가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실제 헐리웃은 2,570유닛이 새롭게 지어져 23위를 기록했고, 플라야 비스타는 2,231유닛으로 30위, 한인타운은 1,755유닛의 새 아파트로 41위에 올랐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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