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호셸, PO서 데이 꺾고 시즌 첫 승

2017-05-22 (월)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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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투어 바이런 넬슨 제임스 한 단독 3위·안병훈-대니 리 공동 5위

호셸, PO서 데이 꺾고 시즌 첫 승

빌리 호셸이 고 바이런 넬슨의 부인 페기 넬슨으로부터 우승트로피를 받고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PGA투어 바이런 넬슨 토너먼트에서 자신의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제임스 한이 1타차 단독 3위로 시즌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세계랭킹 76위 빌리 호셸(미국)은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세계 4위 제이슨 데이(호주)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1일 텍사스 어빙의 포시즌스 리조트(파70)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 경기에서 1타차 단독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던 제임스 한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1타를 적어내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 챔피언조로 함께 라운딩한 호셸과 데이(이상 12언더파 268타)에 1타 뒤진 3위를 차지했다. 제임스 한은 2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선두에서 밀려났다가 10, 11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으며 다시 1타차 선두로 복귀했으나 12, 13, 14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다시 선두에서 밀려났고 2타차로 뒤진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단독 3위로 올라선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1타차 2위로 라운드를 시작한 호셀은 14번홀에서 무려 60피트짜리 롱 퍼팅을 성공시켜 선두로 올라서는 등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1타를 줄여 이날 버디 3,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데이와 타이를 이루고 플레이오프에 들어갔다. 18번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호셸은 먼저 파 퍼팅을 마치고 데이의 퍼팅을 지켜봤는데 데이가 3피트짜리 퍼 퍼팅을 미스하면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이 확정됐다. 호셸은 지난 2014년 9월 BMW 챔피언십과 투어 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차지하며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른 이후 2년 8개월 만에 다시 정상을 맛봤다.

한편 안병훈과 대니 리는 나란히 공동 5위(8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치며 두 선수 모두 올해 투어 최고성적을 올렸다. 공동 9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안병훈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시즌 첫 탑5에 진입했고 공동 14위였던 대니 리도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14계단을 점프했다. 이밖에 강성훈은 이븐파 70타를 치고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로 서지오 가르시아 등과 공동 20위를 차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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