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습관 안 바꾸면 5년 내 진행위험 높아
“당뇨병 전단계에 대해 제대로 알고 계세요?”
#당뇨병 전단계(prediabetes)란?
미국 성인 3명 중 1명은 당뇨병 전단계로 진단된다.
CDC에 따르면 약 8,600만명이 당뇨병 전단계이며, 이중 10%만 당뇨병 전단계를 인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대한당뇨병학회가 내놓은 역학자료에 따르면 2014년 당뇨병 전단계 유병률은 24.8%로 나타나, 한국인 30세 이상 성인 4명중 1명이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당뇨병 전단계는 혈당이 정상보다는 높지만, 당뇨병으로 진단되는 수치에는 아직 도달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당뇨병 전단계는 제2형 당뇨병으로 수년내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증가한다.
가족력이나 연령은 당뇨병 전단계 위험요소에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요인들이지만, 운동과 체중은 생활습관의 변화로 조절이 충분히 가능한 요소들이다.
#당뇨병 전단계에서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되기까지는 얼마나 걸릴까?
당뇨병 전단계 환자의 15~30%는 5년 안에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둔다면 제2형 당뇨병 발병위험은 더 커진다. 연구들에 따르면 체중의 5~7%만 줄이고, 건강한 식생활을 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제2형 당뇨병 발병을 늦추거나 예방하는데 도움될 수 있다.
#당뇨병 전단계와 제2형 당뇨병 위험이 큰 사람은?
다음 중 한 가지 이상 해당되면 당뇨병 전단계와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있는 상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부모나 형제 자매 중 당뇨병 병력이 있는 경우다.
40세 이상.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
과체중인 경우
임신성 당뇨병. 임신 중 고혈당으로 진단된 경우
고혈압
#미국 당뇨병 학회에 따른 당뇨병 전단계 진단 기준
아래에 해당하는 기준에서 한가지라도 해당되면 당뇨병 전단계로 진단된다.
◆당화혈색소(A1C)검사 결과가 5.7%-6.4%
◆공복혈당 수치가 100mg/dl-125mg/dl 사이로 나온 경우
◆경구포도당부하검사(oral glucose tolerance test)에서 140mg/dl 199 125mg/dl
■ 당뇨병 예방하려면 …하루 30분 걷고 체중 5~7% 줄여라
#당뇨병 전단계에서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4가지
◆체중조절: 체중의 5~7%를 줄인다. 현재 체중이 140파운드라면 7~10파운드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0파운드라면 10~15파운드를 줄인다.
체중을 감량을 목표로 삼는다면 먼저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꼭 실천한다. 소다 대신 물 마시기, 운동 시간을 10분이라도 매일 만들기, 야식은 먹지 않는다, 잠은 7시간 잔다, 등 꾸준히 해볼 수 있는 계획들을 세워본다.
◆운동하기: 일주일에 2.5시간(150분)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한다. 적어도 5일 30분 걷기를 하면 된다. 하루 30분도 힘들다면 10분이라도 운동해본다. 운동하면 혈당조절, 혈압 조절,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
◆건강하게 먹는다: 채소를 다양하게 섭취해본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식재료를 선택해 가공식품은 멀리하고 천연의 식품을 먹는다. 푸드 라벨에 적혀 있는 영양분석표를 꼭 살펴보고, 포화지방이나 트랜스 지방, 경화유(hydrogenated fat), 부분 경화유(partially hydrogenated fat) 등의 섭취는 줄인다. 또 평소보다 소금이 덜 들어있는 식품을 선택한다. 설탕 섭취도 자제한다.
◆금연하기: 흡연은 폐와 심장을 손상시키며, 각 장기로의 산소 공급을 저해한다. 또한 나쁜 콜레스테롤을 올리며, 혈압도 상승시킨다. 금연에 실패하면 주치의와 상담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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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온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