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시민권자 또 북한 억류

2017-04-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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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 왕래 토니 김 교수

북한이 지난 22일 평양 국제공항에서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를 구금했다고 CNN, 월스트릿저널(WSJ) 등이 23일 보도했다.

특히 미 언론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 등으로 인해 한반도내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발생, 북미관계가 일촉즉발로 치달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CNN 등에 따르면 미 시민권자 구금 사실은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의 마르티나 어버그 선임공사에 의해 확인됐다.


WSJ는 구금된 미국인이 한국계 미 시민권자인‘토니 김’이며, 한인 기독교 사업가에 의해 설립된 평양의 한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중이라고 전했다.

50대의 김 교수는 북한에 억류된 세 번째 미국인으로 전해진다. 김 교수 외에도 현재 북한에는 2명의 미국인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명중 또 다른 미주 한인인 김동철씨는 2015년 10월에 체포되었다. 지난해에 북한은 간첩 혐의로 10년간의 중노동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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