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2017-04-24 (월)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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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는 짧은 파4 홀(150야드 거리 표시가 충분히 사정권에 들어오는)과 긴 파3 홀에서 티샷하기에 좋은 클럽이다. 더 낮고 깊은 무게중심 때문에 3번이나 4번 아이언보다 더 높고 부드러운 샷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파5 홀에서도 좋은 선택일 수 있는데,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보다 하이브리드로 샷을 하면 볼을 페어웨이에 올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샷 두 번이면 대부분의 파5 홀에서는 그린 50야드 이내로 볼을 보낼 수 있고, 그러면 버디 기회는 그만큼 높아진다.

거리를 늘리고 싶다면 로프트가 가장 낮은 하이브리드를 선택한다. 반대로 티샷의 높이와 컨트롤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로프트가 가장 높은 하이브리드로 샷을 한다. 티잉그라운드에서 어떤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든 다음의 몇 가지 점을 유념하면 최선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셋업: 뒤집어진 'K'자 형태


볼의 절반 이상이 헤드의 상단선 위로 올라오도록 티를 높게 꽂는다. 볼은 페어웨이우드를 사용할 때처럼 스탠스의 왼쪽에 놓아야 하고, 발은 어깨너비(발꿈치 안쪽 기준)로 벌린다.

오른 어깨와 오른 엉덩이를 아래로 내려서 척추가 타깃 반대쪽으로 기울어지게 하고 머리도 볼 뒤로 기울인다. 오른 무릎을 안으로 기울이고 오른 어깨를 왼쪽보다 10센티미터 가량 낮춰서 전체적으로 몸이 뒤집어진 ‘K’자처럼 보여야 한다. 이렇게 셋업하면 약간 업스윙으로 볼을 맞히면서 강력한 티샷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윙: 발목 굴리기

임팩트 구간에서도 뒤집어진 K자를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오르막 아크에서 볼을 정확하게 맞힐 수 있다. 기울기를 변함없이 유지하려면 양 발목을 타깃 쪽으로 살짝 굴리면서 다운스윙을 시작한다.

이렇게 하면 체중을 타깃 쪽으로 옮겨 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머리는 계속 볼 뒤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티 위에서 볼을 깨끗하게 쓸어낼 수 있다. 발목을 굴리면 다리도 움직이게 되고, 그러면서 더 많은 파워를 만들어낼 수 있다.

발목을 굴린 다음에는 임팩트 구간에서 오른 어깨와 엉덩이를 타깃 쪽으로 돌리면서 몸의 오른쪽을 회전한다. 이 순서를 지키면(발목을 굴린 다음 몸의 오른쪽을 공격적으로 릴리스하는) 어떤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든 길고 곧은 샷을 기대할 수 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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