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매년 의료축제 등 한인사회와 유대 노력”

2017-03-28 (화)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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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더스-사이나이 메디컬 센터 기자 간담회

▶ 60여명 한인 의료진… 통역 서비스 확대도

“매년 의료축제 등 한인사회와 유대 노력”

조슈아 정(오른쪽) 흉부외과 전문의가‘여성 길드 시뮬레이션 센터’의 수술실에서 모의 수술을 시연하고 있다.<박상혁 기자>

“미 서부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민간 의료 서비스가 한인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LA 카운티 내 최대 민간 종합병원 ‘시더스-사이나이 메디칼 센터’(Cedars-Sinai Medical Center)가 한인사회와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한인타운에서 멀고, 비싼 병원이라는 편견을 없애고 비용 부담과 언어 장벽 없이 한인 환자들이 보다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은 한인 기자 간담회와 병원투어를 통해 시더스 사이나이가 갖춘 최첨단 시설과 환자와 가족 중심의 편의 시설을 공개했다.


886개의 병실을 보유한 시더스 사이나이는 미 서부에서 가장 큰 비영리 학술의료센터로 LA 카운티에서 높은 수준의 외상 치료 전문센터를 보유한 비영리 민간 병원이다.

또 캘리포니아주 내에서 메디케어 서비스를 가장 많이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혜택을 위해 연간 6억9,600만달러를 지원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의 토마스 프라이슬랙 CEO는 “병원 내 60여명의 한인 의료진 중 상당수가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고 있으며, 한국어 통역 서비스도 제공된다”며 “한인들을 위한 편의 시설 확대 및 매년 한인들을 위한 커뮤니티 의료축제를 개최하며 한인 커뮤니티와 중요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 곳곳에 자리한 4개의 정원과 수천여점의 예술 작품은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기관을 넘어, 환자와 가족들에게 진정한 쾌유를 선사하는 공간임을 알리고 있었다.

인공폭포, 그늘의자, 편안한 조명과 고요한 분위기가 어우러진 휴식처로 꾸며진 ‘힐링정원’은 대나무, 올리브나무, 라벤더, 알로에 등 각각 독특한 디자인을 갖추고 병원 내 노스타워와 사우스 타워 주변 곳곳에 자리했다. 또 병원 복도와 로비 곳곳에는 그림, 조각품등 4,000여점의 미술 소장품이 전시돼 있다.
“매년 의료축제 등 한인사회와 유대 노력”

27일 열린 간담회에서 아더 오초아(앞쪽) 부사장 및 한인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한인사회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것임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시더스-사이나이 미술관의 존 래인지 큐레이터는 “스트레스로 가득할 수 있는 병원 생활에서 예술품은 편안함과 회복을 위한 자극을 주는 원천이 되고 있다”며 ”“예술 치유’를 통해 환자와 가족들의 진정한 쾌유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병동과 똑같은 환경을 갖춘 교육센터인 ‘여성 길드 시뮬레이션 센터’ 역시 시더스 사이나이의 자랑이다. 수술실 뿐 아니라 환자 회복실까지 완벽하게 갖춰두고 응급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실제처럼 연습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장비를 갖추고 실제처럼 운영되는 2개의 수술실과 중환자실, 산과 및 부인과 진료실, 외상외과집중치료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모든 관련 장비를 완비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종 검사와 로봇 수술, 내시경 들을 실습해 볼 수 있도록 갖췄다.

러셀 멧칼포 스미스 매니저는 “연간 2만1,000여명의 의료진이 실제 환자를 대하기 전 교육을 받는다”며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이 환자들에게는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직원들에게는 최신식 교육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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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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