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낫소 카운티 중간 매매가 1년간 7%나 올라
▶ 웨체스터^북부 뉴저지도 매매속도 빨라져
뉴욕시 인근 교외지역의 부동산 수요가 최근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웨체스터 카운티 포트체스터.
봄을 맞아 뉴욕시 인근 교외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고가 부동산을 제외한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더글라스 엘리맨 부동산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롱아일랜드의 낫소와 서폭 카운티의 경우, 주택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가격은 빠르게 오르고 있는 추세다.낫소 카운티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중간 매매가격은 지난 1년간 무려 7%가 올랐다.
웨체스터와 북부 뉴저지 부동산 시장 역시 빠른 속도로 매매가 성사되고 있다.
오테오 그룹 부동사의 제프리 오테오 대표는 “북부 뉴저지의 경우, 지난 2012년 부동산 재고량이 평균 4~8개월에 달했으나 지금은 3개월로 줄었다”고 밝혔다.
웨체스터 카운티의 주거용 부동산 재고량은 평균 3.7개월로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수요 증가로 인해 웨체스터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중간가격은 지난 1년간 3%가 올랐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처럼 뉴욕시 인근 교외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많은 바이어들이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길 기다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 감정사인 밀러 사무엘의 조나단 밀러 대표는 “지난 2012년 대선 이후에도 지금과 비슷한 현상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 뉴욕시 인근 교외지역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맨하탄의 높은 부동산 가격 때문이다. 맨하탄 가격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바이어들이 부동산 가격이 훨씬 낮은 교외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도 바이어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올해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모기지 이자율에 민감한 바이어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4%가 조금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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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