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거룩하고 아름다운 성가 계승하고 싶어요

2017-03-24 (금) 06:53:47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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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예배음악 지향 ‘원 보이스 합창단’창단

거룩하고 아름다운 성가 계승하고 싶어요

전통 예배음악을 추구하며 창단된 원 보이스 합창단의 권춘미(왼쪽부터) 지휘자, 최성애 성악 코치, 최혜경 오르가니스트, 백영아 피아니스트. <사진제공=원 보이스 합창단>

교회 음악인의 책임과 소명을 갖고 전통 예배음악을 지향하는 ‘원 보이스 합창단’이 새로 창단한다.

권춘미 지휘자는 “교회 음악이 세상 음악을 뒤쫓는 상업적 현실 속에서 거룩하고 아름다운 성가를 계승해 교회 음악의 질적 향상을 이루고자 한다”며 합창단 창단 목적을 밝혔다.

교회마다 젊은층 성가대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성도들의 찬양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지나치게 큰 음향의 남용이 난무하고 있어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의 목소리가 주는 큰 힘과 은혜를 놓치고 있다는 안타까움도 전통 예배음악을 추구하는 합창단의 창단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어떻게 하면 음악이 하나님을 더욱 영화롭게 하는 예배의 도구가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해왔다는 권춘미 지휘자는 “예배 안에 음악의 역할을 다양한 형태로 제의하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영화롭게 하는 도구로 음악이 사용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목소리를 뜻하는 ‘원 보이스’는 상호 배려하고 협력하며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아름다움만 추구하는 합창보다는 화성, 멜로디, 리듬 위에 성령이 함께 함으로써 믿음을 표현하는 신앙의 깊은 고백이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합창단은 웨스트민스터 콰이어 칼리지 대학원에서 합창지휘를 전공한 권춘미 지휘자 이외에도 최성애 성악 코치(빈 국립음대 페다고지 디플롬), 백영아 피아니스트(럿거스 뉴저지주립대학 반주과 박사과정), 최혜경 오르가니스트(웨스트민스터 콰이어 칼리지 대학원 오르간 전공) 등 전문 음악인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 창단 취지에 뜻을 함께 하며 하나님을 찬양할 단원도 모집하고 있다.

합창단은 이달 27일 오후 7시30분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리딩타운 학원에서 첫 창단 모임을 가진 후 4월부터는 잉글우드(24 W. Sheffield Ave.)에 있는 뉴저지참된교회(담임목사 박순진)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정기 연습을 한다. 문의 646-823-7108, 201-944-0026. 카톡 ID는 d0u9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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