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드론, 이제 슬램덩크 어시스트”…NBA 올스타전서 ‘활약’

2017-02-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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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이제 슬램덩크 어시스트”…NBA 올스타전서 ‘활약’

고든과 드론[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 당시 가수 레이디 가가 공연에서 밤하늘을 수놓았던 인텔의 드론이 이번에는 미국 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슬램덩크 대회에서 어시스트를 하는 '활약'을 펼쳤다.

19일 IT전문매체 리코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NBA 슬램덩크 대회에서 올랜도 매직의 애런 고든은 인텔의 드론을 조정해 12피트 상공에서 농구공을 떨어뜨렸다.

고든은 이후 공이 바닥에 튕기고 다시 뛰어오르자 자신도 뛰어오르면서 공을 잡아 다리 사이로 한차례 돌린 뒤 농구 골대 안으로 내리치는 덩크에 성공했다.
“드론, 이제 슬램덩크 어시스트”…NBA 올스타전서 ‘활약’

고든과 드론[AP=연합뉴스 자료사진]

고든은 앞서 3∼4차례 시도 끝에야 드론으로부터 어시스트를 받아 슬램덩크를 하는 데 성공했지만, 인상적이었다고 리코드는 전했다. 다만, 고든의 대회성적은 꼴찌였다.


이번에 사상 최초로 NBA 무대에서 드론의 어시스트를 받아 슬램덩크에 성공한 고든의 어머니는 인텔의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도는 드론 기술이 주류가 돼가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리코드는 논평했다.

앞서 지난 5일 열린 미국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는 가수 레이디 가가가 등장할 때 밤하늘에 붉고 푸른 별이 춤추듯 했다.

당시 인텔의 드론 300대는 휴스턴의 스카이라인을 수놓는 별에서 펄럭이는 미국 국기로 바뀌었다.

인텔은 당시 이들 드론을 각각 중앙컴퓨터와 무선교신하도록 하면서 항로를 소프트웨어로 설정해 충돌 위험을 없애는 등 모두를 한 대의 컴퓨터로 조정했다.
“드론, 이제 슬램덩크 어시스트”…NBA 올스타전서 ‘활약’

레이디 가가,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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