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유사업종 임금, 여성이 남성의 85% 격차 갈수록 벌어져

2017-02-21 (화) 이정훈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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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내 남녀 근로자의 임금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연방노동통계국(BLS)이 최근 발표한 ‘2015년 노동통계자료’에 따르면 가주 내 비슷한 업종에 종사하는 남녀 근로자의 중간 주급을 비교했을 때 여성이 남성보다 15% 정도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약 7,000달러로 이는 가주 평균 6개월치 렌트비와 맞먹는 금액이다.

2015년 남성근로자 대비 여성근로자의 임금 비율은 84.8%로 2014년의 89.3%와 비교했을 때 무려 4.5%가 감소해 2002년 이후 최대로 나타났으며 역대순위에서 8번째로 기록됐다.


여성 임금 인하 추세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2015년 여성근로자의 주급 중간값은 775달러로 전국에서 12번째를 기록했지만 2015년 한해동안 1.3%가 줄어 765달러를 기록했다. 반면에 남성근로자의 주급은 914달러를 기록해 4%가 증가했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남성 4만7,528달러, 여성 4만300달러로 7,228달러가 차이나지만 가주의 높은 생활비를 고려했을 때 여성이 느끼는 심리적 차이는 더 클 수밖에 없다.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여성근로자 일자리 수는 60만개가 늘어나 12.7%가 증가한 반면 남성근로자의 일자리 수는 95만개로 15%가 증가했다. 임금인상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여성의 임금 중간값은 3.7% 증가한 반면에 남성 임금 중간값은 무려 8.8%가 증가했다.

<이정훈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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