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마트폰이 자동차 보험료 올렸다

2017-02-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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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중 사용 사고 빈발

▶ 5년전보다 16% 인상돼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자동차 사고로 자주 이어지면서 미국에서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되고 있다.

미국보험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연 평균 자동차 보험료는 926달러로 파악됐다. 이는 2010년부터 7년 연속 인상된 것으로 5년 전인 2011년과 비교하면 16% 오른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신차에 하이테크 기술이 접목되면서 차량의 안전성이 높아져 자동차 보험료가 내려갈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정반대이다.

연방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2015년에는 치명적인 사고 건수가 전년보다 7.2% 증가했다. 최근에 발표된 미국안전위원회의 자료에는 지난해에도 치명적인 사고 건수가 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 중 스마트폰으로 전화, 텍스팅, 웹서핑 등을 하느라 주의가 산만해진 탓에 충돌사고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스테이트 오토 파이낸셜 코프’의 최고경영자인 마이클 라로코는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미국에서 급속히 퍼져가는 이슈”라고 말했다.

‘스테이트 팜’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운전 중에 문자발송을 한다는 응답자는 2009년에 31%였다가 2015년에는 36%로 늘었다. 또 운전 중 인터넷에 접속한다는 응답은 13%에서 29%로 급증했다. 2015년 조사 때부터 추가된 ‘운전 중 사진 촬영을 하느냐’는 설문에는 5명 중 1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운전 중 동영상 촬영 여부에 대해서는 10명 중 1명꼴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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