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비부머 11% “배우자 모르는 계좌 있다”

2017-02-21 (화)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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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명 중 1명 “몰래 500달러 써”

미국인의 상당수가 배우자가 모르는 은행계좌 또는 크레딧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사이트 ‘크레딧카드 닷컴’이 최근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200만명에 달하는 미국인들이 배우자가 모르는 상태에서 은행계좌나 크레딧카드 어카운트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나이 든 베이비부머 세대(만 63~71세)의 11%가 배우자 몰래 금융계좌를 소유한 것으로 드러나 밀레니얼 세대(만 18~34세)의 3%보다 비율이 훨씬 높았다.

매트 슐츠 크레딧카드 닷컴 경제분석가는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비밀이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심각한 재정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인 4명 중 1명꼴로 배우자 모르게 한번에 500달러 이상 지출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39%, 밀레니얼 세대의 20%가 파트너와 의논하지 않고 한번에 500달러 이상을 쓴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미국인의 3분의 1은 배우자가 자신에게 알리지 않고 500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행위가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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