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Downtown LA, 자고 나면 새 모습… 거주민들도 ‘깜짝 깜짝’

2017-01-16 (월)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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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자본까지 가세 부동산 개발 붐

▶ 서부 최고 높이 73층 윌셔그랜드 호텔 비롯 줄잡아 90여 프로젝트 공사 중이거나 예정, 주거·샤핑·문화 모두 갖춘 활력의 지역으로

Downtown LA, 자고 나면 새 모습… 거주민들도 ‘깜짝 깜짝’
Downtown LA, 자고 나면 새 모습… 거주민들도 ‘깜짝 깜짝’

Downtown LA, 자고 나면 새 모습… 거주민들도 ‘깜짝 깜짝’

Downtown LA, 자고 나면 새 모습… 거주민들도 ‘깜짝 깜짝’

2017년에도 LA 다운타운에서 크고 작은 부동산 개발·재개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거나 추진될 예정으로 있어 부동산 업계 및 일반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윗쪽부터 지난해 9월 첨탑이 설치된 윌셔그랜드 호텔, 메트로폴리스·텐50·차이나타운 칼리지 스테이션 조감도.



LA 다운타운의 모습이 확 바뀌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메카인 LA 라이브 주변과 금융지구, 리틀도쿄, 차이나타운 등 다운타운 곳곳에서 진행중인 주상복합 단지, 호텔, 아파트, 콘도미니엄 등의 대형 부동산 개발 및 재개발 프로젝트들이 LA 스카이라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진행될 각종 부동산 프로젝트만 줄잡아 90여개에 달하며 중국에서 들어온 거대 자본까지 가세해 LA에서‘부동산 투자 붐’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주목해야 할 주요 부동산 프로젝트의 면면을 살펴본다.

■ 윌셔그랜드 호텔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그룹이 총 12억달러를 투자해 다운타운 윌셔와 피게로아 코너에 건립중인 73층짜리 초대형 호텔·오피스 건물로 2017년 4월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물에는 최고층과 오피스 사이 900개 객실의 초호화 호텔을 갖춘 뒤 빌딩 일부와 지상에는 레스토랑 및 오피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지난해 9월 호텔 꼭대기에 59피트 높이의 첨탑 설치가 완료됐다. 첨탑 설치로 호텔의 높이는 1,099피트가 돼 기존 LA 최고층 빌딩인 US뱅크(1,018피트)를 넘어 미 서부 최고의 마천루로 자리매김 했다.


■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상하이를 기반으로 하는 ‘그린랜드 그룹’이 LA 라이브 북쪽에 건설 중인 10억달러 규모의 주상복합 프로젝트로 1단계인 38층·308개 유닛 콘도와 18층·350 객실의 호텔 인디고가 오프닝을 앞두고 있다. 콤플렉스는 유명 건축회사 ‘겐슬러’가 디자인했다. 메트로폴리스에는 스튜디오, 1베드, 2베드 콘도유닛이 들어서며 콘도는 520~1,500스퀘어피트 규모이다. 콘도 가격은 60만달러대부터 200만달러대까지이며 빠르면 올 상반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 텐50(Ten50)
다운타운 10가와 그랜드 애비뉴 코너(1050 S. Grand Ave.)에 들어서는 25층짜리 콘도로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부동산 투자회사 ‘트루마크 어반’이 1억달러를 투자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끄는 프로젝트 중 하나로 1베드와 2베드를 포함, 총 151개 유닛이 들어서며 첨단시설을 갖춘 체육관, 수영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 아텔리어(Atelier)
다운타운 8가와 올리브 스트릿 남서쪽 코너에 건립되는 33층짜리 아파트 타워로 363개의 스튜디오, 1베드, 2베드, 3베드 유닛에 대한 리스 접수가 지난해 12월 시작됐다. 아파트 유닛들은 460~1,800 스퀘어피트 규모로 모든 유닛에는 마루바닥, 최고급 스테인리스 가전제품, 네스트 스마트 온도계 등이 설치되어 있다. 오는 3월 오픈할 예정이다.

■ 6가와 빅셀 프로젝트
홀랜드 파트너 그룹이 2억달러를 투자해 다운타운 6가와 빅셀 코너에서 건설 중인 7층짜리 쌍둥이 주상복합 건물로 총 606개 아파트 유닛이 들어선다. 오는 5월 1단계 공사가 끝날 예정이며 올 여름 추가 유닛 입주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 1베드, 2베드, 3베드 유닛이 있으며 2만5,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리테일 공간도 마련된다.

■ 6AM
다운타운 아트 디스트릭에 20억달러를 투자해 58층 초고층 건물 2동을 건설하는 메가 프로젝트이다. 어바인에 본사를 둔 개발회사 ‘선캘’(SunCal)은 6가와 앨라미다 14.5 에이커 부지에 이 플로젝트를 건설하는 제안서를 지난해 9월 LA시에 접수했다. 프로젝트에는 아파트, 식당과 리테일샵, 아트 공간 등이 들어선다. 빠르면 올해 안에 착공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스트래글러(Straggler)
베이징에 기반을 둔 개발회사 ‘센젠 헤이즌스’가 럭스호텔 부지에 추진 중인 7억5,000만달러 규모의 3타워 프로젝트로 지난 18개월 동안 기획단계를 거쳤다. 32층짜리 W-호텔, 32층짜리 콘도타워, 42층짜리 타워 등을 짓는 것이 핵심이다.

■ 더 리프(The Reef)
총 10억달러가 투자되는 메가 프로젝트로 지난해 말 최종승인을 받았다. 1933 S. 브로드웨이에 208개 객실의 호텔과 100유닛이 포함된 7층규모의 아파트, 1만7,000 스퀘어피트 크기의 플라자 등이 핵심이다.

■ 칼리지 스테이션
다운타운 인근 차이나타운 스프링과 칼리지 스트릿 인근 5.7 에이커 부지에 저층 아파트·리테일 건물 6동을 짓는 프로젝트이다. 총 770개 아파트 유닛과 5만1,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 대형 마켓 등이 들어선다.

■ 렌(Wren)
사우스팍 지역에서 추진중인 10억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1단계는 힐과 올리브 스트릿 사이 피코 블러버드에 들어서는 363 유닛·7층짜리 아파트 건물이다. 아파트 평균 사이즈는 761 스퀘어피트이며 평균 렌트비는 월 2,700달러 수준이다. 1단계는 오는 2월 오픈할 예정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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