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복주 만난 건 축복.. 진심 담아 연기할게요”

2017-01-14 (토) 임 주 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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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김복주 역 이성경 인터뷰

“김복주 만난 건 축복.. 진심 담아 연기할게요”
배우 이성경(27)이 이렇게 사랑스럽다니. 한 번이라도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김수진 연출 오현종 남성우 제작 초록뱀미디어)를 봤다면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김복주 만난 건 축복.. 진심 담아 연기할게요”

이성경은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역도선수 김복주 역을 맡았다. 김복주는 21살에 불현듯 찾아온 짝사랑에 몸살을 앓다 진짜 첫사랑을 이루게 되는 인물이다. 지난해 이성경은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을 시작으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를 거쳐 `역도요정 김복주'까지 소화했다. 치` 즈인더트랩'에서 악녀 백인하부터 `닥터스'의 열등감 가득한 의사 진서우를 연기한 이성경이지만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전작의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첫사랑에 울고 웃는 김복주만 있었을 뿐이다.

`역도요정 김복주'로 많은 이들에게 빛나는 청춘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 이성경은 이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너무 감사한 것밖에는 할 말이 없어요. 힐링되는 드라마를 찍게 된 것도 영광이에요. 첫 타이틀을 제가 잘해서라기보다는 너무 좋은 조건이었어요. 좋은대본, 환경, 동료, 선배님들이 있었고 보시는 분들이 너무 사랑해주시는 게 느껴졌어요. 이` 게 맞나' 싶을 정도로 과분하게 좋은 작품이 와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이성경에게 역` 도요정 김복주'는 특별할 수밖에 없다. 치` 즈인더트랩'에서 캐릭터를 잘못 해석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이성경이었다. 또 `닥터스'에서도 그리 좋은 평가를받진 못했다. `역도요정 김복주'를 앞둔 이성경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복주가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왜 이렇게 사랑스럽고 귀엽지? 너무 예쁘고 순수하다' 했어요. 막내 딸을 보면 존재만으로도 귀여운데 그런 복주였어요. 보시는 분들도 복주를 내 딸, 막둥이처럼 이렇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고민 많이 했어요. 시청자분들이정말 진심을 다해 사랑해주시는 게 느껴졌어요. 복주뿐만아니라 준형이(남주혁 분), 난희(조혜정 분), 선옥이(이주영분)도 가족처럼 사랑해주셔서 너무너무 감동이었어요.”이성경은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김복주라는 인물을만난 걸 축복이라고 표현했다. 그렇기에 이성경은 올해 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를 만날지 궁금하다고 했다. 언제나진심을 담해 연기하겠다는 이성경의 다짐이 묵직하게 다가왔다.

“31살 의사(`닥터스' 진서우)에서 21살 새내기로 온 거였어요. 배우로서 축복이었죠. 다양한 직업 된장녀 백수도 해봤지 의사도 해봤지 고등학생도 해봤지 체대생도 해봤지 다해보는 것이었어요. 이` 제 뭘할까. 복주로 새롭게 봐신 것 같은데 어떻게 불러주실까' 그런 것들이 궁금해요. 뭐든 저는 진심로 연기하는데 포커스를 둬야죠. 많은 게 부족하고 많은걸 배워야 하는 단계라 제가 할 수 있는 건 진심을 담는 것밖에 없더라고요. 진심은 전달되는 것 같아요. 다큐멘터리도말을 잘해서도 아니고 액션이 커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살아가는 걸 아니까 공감하고 감정을 느끼는 것 같아요. 다큐멘터리처럼 진짜 진심으로 하면 그걸 알아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선배님들도 그렇게 말씀해주시고요. 못 알아주셔도 어쩔 수 없지만, 알아주셔서 감사해서 복에 겨워 몸 둘바를 몰랐어요. 감사한 마음입니다.”

<임 주 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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