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서도 한인 경찰국장 탄생

2017-01-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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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인근 머킬티오시 강철 신임 국장

워싱턴주서도 한인 경찰국장 탄생

워싱턴주 두 번째 한인 경찰국장으로 탄생한 강철 머킬티오 경찰국장

라팔마 시에서 테리 김 캡틴이 남가주 최초의 한인 경찰국장으로 취임한 가운데 워싱턴 주에서도 한인 경찰국장이 탄생했다.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한인 밀집 지역인 머킬티오 시의회는 지난 3일 한인 강철(39) 신임 경찰국장 임명을 정식 승인했다. 이에 따라 강 국장은 곧바로 취임식을 갖고 2만3,000여 주민들의 치안을 총괄하겠다는 선서를 마쳤다.

워싱턴 주에서 한인 경찰국장이 임명된 것은 페더럴웨이의 앤디 황 경찰국장에 이어 두 번째다.


부산에서 태어나 한 살 때 부모를 따라 워싱턴주 타코마로 이민온 뒤 주로 이곳에서 자란 강 국장은 윌슨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했다.

그는 사관학교 재학 중 진로를 바꿔 시애틀 대학(SU)으로 편입했으며 이어 워싱턴 대학(UW)으로 다시 옮겨 해군 ROTC 프로그램으로 대학 졸업을 했다.

강 국장은 대학 졸업 후 해군으로 입대해 워싱턴주 윗비 아일랜드에서 정비 장교 등으로 5년간 일한 뒤 2003년 제대와 함께 머킬티오 경찰관으로 입문했다.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도 예비역 해군 커맨더로도 일하고 있는 강 국장은 경찰 근무 14년째인 올해 경찰관의 꿈인 경찰국장에 임명되는 영광을 안았다.

강 신임 국장은 지난해 척 맥클린 전임 국장이 지난해 9월 사임한 뒤 에버렛 커뮤니티 칼리지 보안국장으로 자리를 옮기자 35명에 달하는 경찰관과 일반 직원 등을 통솔하는 국장 대리를 맡아오다 지난해 11월 국장으로 내정됐고, 이번에 시의회 승인을 받게 됐다. 강 국장은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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