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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풋볼 (2016 시즌 제16주)

2016-12-27 (화) 01:04:23 성희준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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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ers, 램스와 원정경기 막판 역전승

▶ 레이더스, 콜츠에 이겼지만 날벼락... QB 카, 다리 골절상으로 시즌 아웃

베이지역 풋볼 (2016 시즌 제16주)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쿼터백 데렉 카(4) 선수가 24일 오클랜드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후 부축을 받으며 퇴장하고 있다.[AP]

1승13패의 샌프란시스코 49ers는 4승10패의 오랜 조라이벌 LA 램스에게 쿼터백 콜린 캐퍼닉의 경기말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해 시즌 2번째 승리를 얻어냈다. 시즌 개막전에서 49ers에게 완봉승을 선물했던 램스는 6주전 쿼터백을 버클리 출신 1차지명 초년생 재렛 고프로 교체하고 지난주 헤드코치 제프 피셔를 해고하는 등 고전하는 팀이었지만 49ers 의 승리를 예상하긴 힘들었다. 하지만 경기 6분을 남기고 캐퍼닉이 쿼터백의 제데로된 면모를 보이며 터치다운 2개를 성공시켜 13경기 연패 기록에 종지부를 찍었다.

여느 경기와 같이 49ers는 먼저 득점했다. 램스의 첫 공격 드라이브에서 49ers 세컨더리 트라메인 브락이 고프의 패스를 인터셉션하며 램스 17야드에서 공을 뺏아왔고 곧 캐퍼닉의 패스를 받은 카를로스 하이드가 엔드존으로 질주하며 터치다운해 7대0이됐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램스가 52야드 드라이브에 토드 걸리의 1야드 러닝터치다운으로 동점을 만들며 7대7이됐고, 캐퍼닉이 인터셉션 당하며 30야드에서 공을 뺏기고 곧바로 테이본 오스틴이 카운터플레이로 터치다운해 7대14가 됐다.

4쿼터에서 캐퍼닉의 패스를 받은 하이드가 강한테클에 부상당하며 펌블해 25야드에서 공을 뺏기고 3다운에서 고프가 초년생 공잡이 타일러 히그비에게 3야드 터치다운패스에 성공해 7대21로 14경기 연패는 기정 사실이 되는듯 했다. 연속된 반칙으로 밀리면서도 짧은패스로 공을 움직인 49ers의 캐퍼닉이 4다운 8야드에서 로드 스트리터에게 10야드 패스로 1다운을 얻어내며 13야드로 전진했고 3다운에서 직접 뛰며 터치다운해 14대21이됐다. 고프를 쌕하며 3다운만에 공을 다시 받아온 49ers는 다시 진격에 나섰고 경기 31초를 남기고 캐퍼닉이 스트리터에게 10야드 터치다운패스를 던지고 추가골로 오버타임에 임하는 대신 2점 컨버전을 시도해 캐퍼닉이 직접 2야드를 뛰어 성공해 22대21로 역전했다.


심판의 오해로 애매한 반칙판정을 받아 램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게 되었지만 라샤드 로빈슨이 고프의 패스를 인터셉션하며 승리를 지켜 2승13패를 기록했다.

무승의 클리브랜드 브라운이 1승을 얻어내 패배 했으면 꼴찌로 내년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할 기회를 놓치게 되었지만 일단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온 49ers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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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11승3패의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스텐포드 출신 1차 지명 5년생 쿼터백 앤드루 럭이 이끄는 7승7패의 인디아나폴리스 콜츠를 홈경기에서 완전히 제압했지만 팀의 주춧돌인 쿼터백 데릭 카아가 부상당해 승리의 기쁭에 먹구름이 가려졌다.

2쿼터 첫 플레이에서 카아가 밀착수비에도 불구하고 안드레 홈스에게 1야드 터치다운패스에 성공하며 선점해 7대0으로 리드했고, 반격에 나선 콜츠의 럭이 돈테 몬크리프에게 24야드 터치다운패스를 던지며 7대7로 동점을 만들었다.

제일런 리샤드의 러닝으로 콜츠를 완전히 제압하기 시작하며 공을 움직인 레이더스는 카아가 클라이브 월포드에게 5야드 터치다운패스를 연결시켰지만 스베스챤 제너카우스키가 시즌 처음으로 또한 17년동안 5번째로 추가골에 실패해 7대13이됐다. 럭의 장거리패스를 엔드존에서 인터셉션하며 공을 뺏아온 레이더스는 리샤드의 19야드 러닝으로 전진하기 시작했고 카아가 아마리 쿠퍼에게 34야드 패스를 연결하며 55초 만에 80야드를 전진해 리샤드에게 4야드 패스로 3번째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하지만 제너카우스키의 추가골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와 또 추가점에 실패해 7대21대신 7대19가됐다.

후반전에서도 레이더스의 선방을 계속되며 디안드레 워싱턴의 22야드 러닝터치다운으로 26대7을 만들었고, 과거 49ers 러닝백 프랭크 고어를 펌블시키며 공을 또 뺏아온 레이더스는 워싱턴이 또다시 22야드를 질주하며 터치다운해 33대7로 크게 리드하며 일찍 승패를 갈랐다. 4쿼터 33대14에서 카아가 쌕 당하며 부상을 당해 전력에 큰 차질이 생겼지만 콜츠의 추격을 33대25에 막아 승리를 지켜내 12승3패를 기록하며 AFC 서부조 우승에 한발 더 다가갔다.

14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된 레이더스는 카아가 종아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시즌내내 쌓아올린 전적이 허무하게 무너질수 있는 상황을 맞이하게됐다.

<성희준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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