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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직시 ‘재정보조’ 따져보는 것은 필수

2016-12-26 (월)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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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수합격 때 학교선택 요령

▶ 고려 중인 대학 방문 오픈하우스 적극 활용 마음의 소리도 들어야

현실 직시 ‘재정보조’ 따져보는 것은 필수

치대, 약대, 의대, 공대 등을 진학하게 되는 학생들은 학과목의 난이도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서 학업계획을 세운 상태에서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인 면에서 성공의 첩경이다. [AP]

또한 규모가 큰 대학 중 상당수는 너무 커져 버린 클래스 사이즈로 인해 학생들이 교수의 개인지도를 받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 소규모 토론 그룹이나 랩을 운영한다. 대학을 방문할 경우 재학생들에게 그 대학의 장단점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원하던 학교였지만 실제로 학교를 방문해 보고 마음을 변경하는 경우도 생긴다.

■재정보조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는다

아직도 대학에만 합격하면 어떻게 대학 등록금은 마련될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면 이것은 오산이다. 이런 학부모와 학생들에게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적절할 것이다.


원하는 드림스쿨에 합격했다고 해도 등록비, 생활비 등 학교에 다니는데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면 결국 진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복수의 대학에 합격한 학생 중 상당수가 재정보조, 특히 갚을 필요가 없는 그랜트를 많이 주는 대학에 등록한다. 각종 교육예산이 절감되면서 학생들이 그랜트나 장학금을 받기는 예전에 비해 훨씬 힘들어졌다고 봐야 한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도 예전에 비해서는 학비 등을 따져보고 학교를 결정하는 사례가 훨씬 늘었다고 봐야 한다.

꼭 가고 싶은 대학의 재정보조 패키지가 합격한 다른 대학보다 못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대학 재정보조 사무실에 연락해 재정보조 액수를 늘려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의 조언을 구한다

부모, 형제도 좋고 선배도 좋다. 어느 대학에 등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인물로부터 조언을 구한다. 하루는 사립대학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바로 다음 날 주립대학으로 마음이 바뀔 수가 있다. 이럴 때 대학생활을 경험해 본 가족, 친지로부터 듣는 경험담은 학생이 등록할 대학을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가 있다. 친지들은 학교의 지명도에 상관없이 해당 학생의 장래를 위해 솔직하게 학교를 평가해 줄 것이다.

그러나 의견을 들을 때 한 사람으로부터 듣는 것보다는 여러 사람의 의견을 종합하는 것이 낫다. 각자 시각이 다 틀리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친척이라면 한 번 더 생각을 하고 신중한 조언을 할 것이기 때문에 이런 지인의 조언은 경청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런 조언을 참고하되 최종결정은 본인이 해야한다.

■합격자 오픈하우스를 활용한다

일부 대학은 합격자들을 최대한 등록시키기 위해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학생 유치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학교를 방문하면 좋지만 학교가 너무 떨어져 있을 경우 오픈하우스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런 오픈하우스 행사 참석을 거부할 필요는 없다. 그 대학이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중동부에 있는 학교들의 경우 남가주 지역의 동문 집을 빌려 오픈하우스를 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오픈하우스를 방문해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를 얻게되면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학교에 대한 관심이 커져 실제로 학교를 방문하는 데까지 연결이 되게 마련이다. 보통 한 한생이 대여섯 개 이상 합격통보를 받다보면 일일이 해당 캠퍼스를 다 방문하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과 경비가 들기 때문에 이런 방식의 차선을 택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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