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매매성사 아파트 평균 판매가 220만달러
맨하탄 울트라 럭셔리 콘도인 432 Park Avenue 소재 모델 유닛에서 보이는 도시 전경.
맨하탄 부동산 시장이 올해도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맨하탄 부동산 시장은 평균적으로 지난해 수치를 능가하면서 기록을 세웠다.
올해 맨하탄에서 매매가 성사된 아파트, 콘도, 코압 등의 평균 판매가격은 2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스퀘어피트당 1,886달러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해의 190만 달러(스퀘어피트당 1,735달러)를 훨씬 상회하며 새 기록을 세웠다. 새 아파트 유닛의 경우, 올해 맨하탄에서 1,800건의 매매가 성사될 것으로 추산되며 평균 판매가격은 490만 달러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고급 럭셔리 매물의 매매가 약간 주춤하는 분위기다.
소더비스 인터내셔널 부동산의 캐더린 코테 최고경영자(CEO)는 “아직까지 바이어스 마켓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고가 부동산 매매에서 셀러와 바이어들간의 가격 흥정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부동산 감정사인 밀러 사무엘사의 조나단 밀러 대표는 “바이어들은 현재 실제 가격과 가치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따라서 예전만큼 가격 경쟁에 쉽게 뛰어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밀러씨에 따르면 432 Park Avenue 소재 럭셔리 콘도의 88층 펜트하우스 유닛이 리스팅가격인 7,650만 달러보다 20%나 낮은 6,090만 달러에 팔렸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동산 관계자들은 새해 맨하탄 부동산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바이어들이 가격에 있어 예전보다 민감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맨하탄 부동산 시장의 수요는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매그넘 부동산그룹의 벤 샤올 대표는 “맨하탄이야말로 전세계에서 부동산 시장이 가장 안전한 곳”이라며 맨하탄의 럭셔리 매물이 점점 더 줄어들면서 가격 경쟁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