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수퍼마켓 ‘아마존 고’화제
2016-12-12 (월) 04:42:06

시애틀에서 지난 5일부터 시범운영중인 아마존 고 매장 전경. 내년 초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아마존이 지난주 시애틀에서 첫 공개한 ‘아마존 고’란 신개념 오프라인 수퍼마켓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마존 고는 주로 식료품을 판매하는 편의점이나 마켓으로 우선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내년 초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가장 큰 특징은 아마존 고는 기존 수퍼마켓과 달리 계산대가 없고 따라서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고객은 ‘아마존 고’ 앱을 열고 QR 코드를 인식시킨 후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들고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된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고객이 구매한 품목을 자동으로 계산해 결제하고 영수증까지 발급해 주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월스트릿저널이 아마존이 미 전역에 2,000개 가량의 아마존 고가 추가 개장될 것이란 보도를 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 보도가 나온 뒤 쿼츠, CNBC 등 외신들은 전국적으로 340만명에 달하는 수퍼마켓 계산대 점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생겼다며 수퍼마켓 점원들의 최후의 날이 다가왔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아마존은 아마존 고 매장 2,000개를 전국적으로 개설할 것이라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언론들은 아마존이 매장 확대 계획을 부인한 이유 중 하나가 이러한 일자리 감소에 대한 염려를 잠재우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