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취임식에 ‘기부행렬’…일주일여만에 목표액 3분의2 달성

2016-12-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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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에 ‘기부행렬’…일주일여만에 목표액 3분의2 달성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당시 트럼프 당선인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부부[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20일 취임식에 기업과 '큰손'들이 속속 지갑을 열고 있다.

취임식 비용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충당키로 한 트럼프 당선인 진영은 6천500만∼7천500만 달러(약 756억∼872억 원)를 기부 목표액으로 설정했는데 본격적인 기부금 접수 일주일여 만에 3분의 2가 걷혔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수위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해 기부금을 내겠다는 약속이 이어지면서 벌써 5천만 달러(581억5천만 원)가 확보됐다고 보도했다.


이런 속도라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첫 취임식을 한 2009년에 모은 5천300만 달러(616억3,900만 원)를 가볍게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 그뿐만 아니라 취임식 준비위원회가 당초 설정한 목표액보다도 훨씬 많은 금액이 걷힐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드는 전체 비용은 2억 달러(2천326억 원)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가운데 취임 퍼레이드, 무도회, 축제 등의 행사에 드는 비용의 일부는 세금이 아닌 기부금으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를 위해 고액 기부자들에게는 자신이나 내각 지명자, 상·하원 의원들과의 식사나 행사참석 기회를 주는 '취임식 패키지'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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