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카운티 판매세 또 인상 추진

2016-12-07 (수)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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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숙자 해결, 내년 3월 주민 찬반투표

▶ 3분의2 이상 찬성해야

LA 카운티 정부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노숙자 문제 해결 재원 마련을 위해 카운티 내 판매세를 또 다시 0.25%포인트 인상하는 안을 내년 3월 선거에서 주민 찬반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6일 이같은 방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LA 카운티에서는 지난 달 선거에서 교통기금 마련을 위한 판매세 0.5%포인트 인상안이 주민투표를 통과해 내년 1월1일부터 판매세가 현행 9.0%에서 9.5%로 오를 예정인 가운데, 만약 홈리스 기금을 위한 판매세 인상안도 내년에 주민투표를 통과할 경우 LA 카운티 지역 판매세는 9.75%까지 올라가게 된다.


내년 3월7일 실시되는 선거에서 이 방안이 통과되려면 유권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된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이번 방안이 확정되면 연간 3억5,500만달러의 예산이 확보돼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노숙자 문제 해결 재원 마련을 위해 이외에도 연소득 100만달러 이상 고소득층의 소득세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과 건물 면적 1스퀘어피트당 3센트의 토지세를 부과하자는 방안, 그리고 마리화나 판매세를 신설하자는 안 등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LA시는 별도로 지난 달 선거에서 12억달러 규모의 노숙자 지원 공채발행안인 발의안 HHH를 주민투표에 상정해 76%의 찬성표를 얻어 통과된 바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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