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분 충분히 섭취하고 음주·내장고기 안 좋아
통풍환자는 체중을 줄이고 과음은 삼가하며 식이요법에 신경 써야 한다. <사진 대한류마티스학회>
통풍(gout)은 관절염의 일종으로 갑작스런 급성 관절염 형태로 나타나는데, 특히 엄지발가락에 찌르는 듯한 아픔, 뻣뻣함, 관절의 붓기 등 증상의 원인이다.
특히 통풍은 여성보다는 남성 환자가 더 많다. 통풍은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원인. 그렇다고 요산 농도가 높다고 해서 다 통풍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요산은 원래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통풍은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져 요산 결정이 관절 주변 조직에 축적돼 나타나는 병이다.
특히 과체중, 지나친 음주를 자주 하는 사람, 지나치게 육류와 생선을 섭취하면 음식에 들어 있던 퓨린(purine) 성분이 대사되면서 요산이 생성돼 통풍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다음은 메이요 클리닉(Mayoclinic.org) 웹사이트에 소개된 통풍 식이요법 지침이다.
#체중을 줄인다: 과체중은 통풍 발병 위험을 높이며, 체중을 줄이면 통풍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퓨린을 제하는 식이요법을 하지 않더라도 체중을 줄이고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요산 수치를 낮추고, 통풍 발작 빈도를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 탄수화물을 섭취한다: 과일과 채소, 통곡물을 적절히 먹어 복합 탄수화물을 섭취한다.빵, 케이크, 캔디,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탄산음료, 액상과당(high-fructose corn syrup)이 들어 있는 가공제품 등 단순당이 들어있는 음식들은 피한다.
#물을 자주 마신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통풍 발작 감소와 연관이 있다. 하루에 8~16잔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되, 이중 반은 물로 섭취해야 한다. 한잔 분량은 8온스로 약 237ml. 좀더 정확한 수분 섭취량에 대해 의사와 상담해보는 것도 좋다.
#지방: 붉은 육류나 닭고기 류의 지방 섭취는 줄이고, 지방이 들어있는 유제품 섭취도 피한다. 저지방 유제품을 선택한다.
#단백질: 지방이 적은 양질의 살코기, 닭고기류, 생선 등을 통한 단백질 섭취는 하루 4~6온스(113~170g)으로 제한한다. 저지방 요거트 또는 우유 등 저지방 또는 무지방 유제품을 통한 단백질을 추가한다.
#퓨린 함량이 높은 채소 먹어도 될까: 연구들에 따르면 퓨린 성분이 많은 채소는 통풍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통풍 발작 재발 역시 관련이 없다. 건강한 식이요법은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으로, 퓨린 성분이 많은 아스파라거스, 시금치, 완두콩, 콜리플라워, 버섯 등도 섭취해도 된다. 콩류나 렌틸콩 등도 단백질 섭취에 좋다.
#내장고기 먹어도 되나: 간, 콩팥, 췌장 등 내장은 퓨린이 높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산물은 선택적으로: 멸치, 청어, 사르딘, 홍합, 가리비, 송어, 해덕, 고등어, 참치 등은 퓨린이 높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술: 알콜을 대사하는 과정에서 요산 부산물이 증가한다. 또한 지나친 음주는 탈수를 부른다. 맥주 역시 통풍 발병 및 통풍 발작 재발위험을 높이는 요소다.
#비타민 C: 비타민 C섭취는 요산 수치를 낮추는 것을 돕는다.
#커피: 몇몇 연구들에 따르면 커피는 통풍 위험을 줄이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체리 섭취: 체리 섭취가 통풍 발작 위험을 줄이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들도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