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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활동 많으면 장수?”…SNS-건강 상관관계 연구 눈길

2016-11-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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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연구진 “페이스북 친구·사진게시 많을수록 사망률 낮아” 주장

방 안에 틀어박혀서 온종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하는 사람들의 변명거리가 되어줄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노스이스턴대 윌리엄 홉스 박사후연구원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페이스북에서 활동하는 사람의 사망 위험도가 활동하지 않는 사람보다 12%가량 낮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사망 원인별로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감염병, 당뇨, 정신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심근경색, 심혈관질환, 폐 질환, 살해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비(非) 이용자보다 낮았다.


다만 전염성 성병, 암, 약물 남용, 자살 등으로 인한 사망률은 큰 차이가 없었다.

활동 형태 면에서는 친구 범위가 넓고 친구요청을 많이 받는 이용자가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 친구 네트워크 규모가 상위 30∼50%인 그룹이 하위 10% 그룹보다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친구요청을 가장 많이 받아들인 사람들의 사망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의 사망률의 66%에 그쳤다.

이용자가 상대방에게 한 친구요청의 수는 사망률과 연관이 없었다.

또 사진을 많이 게시하는 사람들의 사망률도 낮은 것으로 나왔다.

이 같은 사진 게시물은 해당 이용자가 실생활에서도 활발히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페이스북 이용자 1천200만명의 활동 이력과 캘리포니아주(州) 보건당국의 기록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SNS 이용과 건강 사이에 상관성이 있다는 점만을 보여주는 것이지 페이스북이 한 사람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증거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진 가운데 페이스북과 관계 있는 사람이 포함돼 있어 연구결과의 객관성을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홉스 박사후연구원은 2013년 페이스북에서 리서치 인턴으로 일한 경험이 있으며, 공동저자인 모이라 버크는 페이스북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 도중에 연구에 참여했다.

홉스는 이와 관련해 "연구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페이스북이 논문에 관여할 수 없도록 미리 서면으로 약속을 받았었다"며 페이스북의 개입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31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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