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美 웹사이트마비에 백악관·국토안보부 “상황 주시, 조사중”

2016-10-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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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웹사이트마비에 백악관·국토안보부 “상황 주시, 조사중”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21일 트위터나 스포티파이 같은 주요 웹사이트에 대규모 접속 불가 사태가 발생한데 대해 미 백악관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사건에 대한 언론 보도를 봤으며, 국토안보부가 관련 상황을 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누가 이 사건에 책임이 있는지 밝힐 만한 정보가 없다" 고 덧붙였다.


국토안보부의 질리언 크리스텐슨 대변인은 미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잠재적인 모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토안보부 역시 이번 사건을 일으킨 주체가 누구인지 혹은 웹사이트 접속 불능 사태의 정확한 원인이 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뉴햄프셔 주에 본사를 둔 인터넷 호스팅 서비스업체 딘(Dyn)은 "오전 7시 10분 메인 서버에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이 시작됐다"며 약 2시간이 지난 뒤 문제가 해결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일로 영향을 받은 웹사이트는 트위터와 스포티파이, 넷플릭스, 레디트, 페이팔, 사운드 클라우드 등이다.

사이버공격의 형태 중 하나인 DDoS는 악성코드로 조종받는 수많은 컴퓨터들을 악용해 특정 웹사이트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수의 접속 요청을 하는 원리로 이뤄진다. 이 경우 정상적으로 해당 웹사이트를 사용하려던 사람은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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