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대학생 6일째 실종

2016-10-21 (금) 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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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잘못 들어’ 카톡 후 행방 묘연

한인대학생 6일째 실종
20대 한인 대학생이 갑자기 실종된 후 6일째 행방이 묘연해 가족과 지인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

워싱턴주 타코마에 거주하고 있는 워싱턴 주립대 재학생 김영광(22·미국명 영 힐스·사진)씨가 지난 15일 한국의 지인과 마지막 메신저를 주고받은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가족들은 밝혔다.

이에 가족과 지인들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으나 김씨의 실종 정황에 대한 경찰의 발표와 가족들의 설명이 달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LA에 거주하고 있는 친형 김진씨에 따르면 실종된 김씨는 지난 15일 아침 시애틀 지역 5번 프리웨이를 타고 운전을 하고 가다가 161번 출구 인근에서 한국에 있는 여자친구와 “길을 잘못 들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교환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김씨의 가족들은 김씨가 마지막으로 연락된 지역이 우범지역으로, 그가 납치가 되었거나 아니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직접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실종된 김씨는 타코마 지역 한인에게 입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친부모가 급히 미국으로 건너와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김씨를 애타게 찾고 있다.

형 김진씨는 2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15일 실종 후 즉시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19일이 돼서야 실종신고 접수가 완료됐다며 수사를 시작한다고 하더라”며 “경찰의 태도가 너무 답답해 직접 지인들과 2인1조로 짝을 이뤄 동생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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