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년부터 ‘커버드 CA’ (오바마케어) 보험료 껑충

2016-10-17 (월)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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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13% 오르며 가입자들 부담 가중… 일부는 50% 이상 인상 폭탄

▶ 보험샤핑 꼼꼼히 해야

LA에 거주하는 폴라 슈왈츠(56)는최근 커버드 캘리포니아에 월 보험료액수를 문의하고 충격에 빠졌다. 보험료가 162달러에서 내년에는 254달러로 57%의 인상률을 보인 것이다.

이어 커버드 캘리포니아 직원은 블루실드 오브 캘리포니아 실버 PPO플랜 가입자에게 다른 보험 플랜을찾아보라는 안내를 받았다. 보험 샤핑을 한 결과 현재 보험료보다 5% 오른 액수로 다른 보험플랜 가입이 가능했지만 플랜을 바꿀 경우 주치의를변경해야하는 상황리라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내년부터 커버드 캘리포니아 보험료가 평균 13.2% 인상돼 한인을 비롯한 가입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커버드 캘리포니아측은 지난 12일 130만 여명의 가입자들에게 보험료 인상에 따른 안내 통지서 우편 발송을 시작했다. 현 보험 플랜 가입자들이 2017년 보험료가 실제로 얼마나 오르는지를 안내하며 보다 싼 보험 플랜을 찾아보도록 권고하는 내용이다.


커버드 캘리포니아의 보험료는 오바마 케어 시행 이후 지난 2년 동안평균 4% 인상을 보이며 타주에 비해낮은 인상률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7월 커버드 캘리포니아 측이 올해 보험료의 대폭 인상을 발표하면서 가입자에게 올해는‘ 보험 플랜 샤핑이 무엇보다 중요한 해’가 되고 있다.

커버드 캘리포니아 측은 자사 웹사이트(www.coveredca.com)를 통해회원 가입을 한 후‘ 플랜에 따른 보험료’ (Shop and Compare)에 정보를입력하면 각 보험사별로 업데이트한2017년 월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이 사이트는 주소지와연소득, 가입자 연령 및 가족수에 따라 보험사들이 보험플랜에 따른 보험료와 가주정부의 보조금 액수 등을보여준다.

보험료는 지역이나 개인에 따라 인상률이 다르며 일부는 한 자리 수에그치는 반면 일부는 평균이 훨씬 넘는 인상률이 적용될 수 도 있다. 또보험료 보조를 얼마나 받는지 코-페이(co-pay)와 디덕터블 액수를 높이는 보험 플랜 변경 등 개인에 맞는보험 플랜을 자세히 알아보기를 권고하고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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