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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금난새 가이드 따라가면 어렵지 않아요

2016-10-03 (월) 11: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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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난새의 오페라 여행

▶ 금난새 지음, 아트북스 펴냄

오페라, 금난새 가이드 따라가면 어렵지 않아요
‘카르멘’ ‘라 트라비아타’ ‘투란도트’ ‘마술피리’ ‘리골레토’ ‘라 보엠’. 이 작품들이 오페라라는 것쯤은 알지만 웬만한 애호가가 아닌 이상 공연장을 찾아 오페라를 관람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오페라는 어렵고 대중과는 저만치 떨어진 장르라는 편견 때문이다. 지휘자 금난새가 ‘서양음악의 꽃’ 오페라와 대중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오페라 여행’의 가이드로 나섰다.

책은 모차르트·로시니·비제·바그너·베르디·푸치니 등 고전음악사에 큰 획을 그은 오페라 작곡가들의 삶과 음악 이야기를 쉽고 다정하게 들려줄 뿐 아니라, 엄선한 작품들을 한편 한편 자세하게 풀어 해설도 곁들였다. 풍부한 사진 자료에는 각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 음악적인 특징, 줄거리, 중요한 아리아의 가사까지 한 편의 오페라 감상을 위해 필요한 ABC를 빠짐없이 담았다. 각 오페라 작품의 호평 받은 공연 DVD를 소개하면서 오페라의 역사, 오페라를 이루는 음악적 요소와 용어들도 어렵지 않게 짚어주는 것은 물론이다.

또 책은 오페라를 감상할 때 가장 걸림돌이 되는 언어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대부분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 유럽어인 까닭에 이를 알아들을 수 있는 청중은 드물다. 이 때문에 저자는 개별 작품들의 줄거리를 각 막별로 매우 자세하게 소개하고, 유명한 아리아의 경우 가사를 함께 실었다. 작곡가의 삶, 음악, 작품의 탄생 배경과 재미있는 일화 등을 차근차근 짚어낸 다음 상세한 줄거리와 함께 장면을 상상하면서 음악을 듣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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