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웨체스터 카운티의 ‘슬리피 할로우’는 허드슨 강가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이다.
워싱턴 어빙의‘슬리피 할로우의 전설’로 유명
주민 1만여명 중 절반이 히스패닉
최근 매매된 단독주택 중간가격 72만8,750달러
뉴욕주 웨체스터 카운티에 있는 ‘슬리피 할로우’(Sleepy Hollow)는 핼로윈 시즌이 되면 타운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들썩거린다.
슬리피 할로우는 미국의 유명 작가인 워싱턴 어빙이 1820년 발표한 ‘슬리피 할로우의 전설’이라는 책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난 8년간 이 타운의 행정 담당자로 일해온 앤서니 지아치오씨는 “관광객들이 슬리피 할로우를 많이 찾는 것은 타운에 있어서는 상당히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슬리피 할로우는 마운트 플레젠트라는 타운내에 위치한 마을(village)로 미드타운 맨하탄에서 약 30마일 떨어져 있다.
인구 조사에 따르면 슬리피 할로우에 거주하는 주민은 1만여명에 달하며 이 중 약 절반이 히스패닉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주택은 콜로니얼과 스플릿, 투더 스타일이며 'Ichabod's Landing'과 ‘River House'라는 2개의 대형 콘도 단지가 있다.
지난 8월말 현재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주택은 10채에 달했으며 가격은 54만9,000~300만달러까지 다양했다.매물로 나온 콘도 유닛은 8개로 가격은 55만~220만달러에 달했다.최근에는 제네럴 모터스 공장이 위치해 있던 68에이커 토지에 ‘Edge-on-Hudson'이라는 대형 부동산 프로젝트가 착공하면서 수요가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1년간 슬리피 할로우에서 매매가 성사된 단독 주택의 중간가격은 72만8,75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만달러가 올랐다.콘도의 중간가격은 74만3,500달러로 같은 기간동안 무려 14만3,000달러나 올랐다.
학군은 옆 동네인 테리타운(Tarrytown)과 같은 ‘Tarrytown Union Free School District'에 포함돼 있다. 슬리피 할로우 고등학교 학생들의 2016년 평균 SAT 점수는 491(reading), 489(math), 491(writing)로 뉴욕주 평균치인 489, 501, 477점 수준과 비슷했다.
대중교통으로는 메트로-노스 기차의 허드슨라인 노선을 이용, 맨하탄 그랜드 센트럴 역까지 40~60분이 소요된다. 월 무제한 사용 패스요금은 300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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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