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살인 10.8% 증가, 48년만에 최대폭

2016-09-28 (수)
작게 크게

▶ 작년 1만5,696건 달해 총기 관련 71.5% 차지

지난해 미국에서 살인이 많이 늘어나 20여 년간 지속해 온 감소세에 제동이 걸리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의 2015년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살인은 1만5,69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0.8% 증가한 것으로, 1968년(11%)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살인이 급증한 영향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폭력범죄도 전년보다 3.9% 늘어난 120만 건으로 집계됐다. 2014년 폭력범죄는 전년보다 0.2% 감소했다. 폭력범죄의 증가와 대조적으로 지난해에는 재산 관련 범죄가 2.6% 떨어졌다.


살인 중 총기가 관련된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체 살인 중 71.5%가 총에 의해 이뤄졌다. 이는 2014년의 67.9%보다 높은 것이다.

인구 10만명당 살인 건수를 보면 세인트루이스가 59.3명으로 가장 많았고, 볼티모어(55.4명), 디트로이트(43.8명), 뉴올리언스(41.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