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뱅크 오프 호프, 12개 지점 연내 통폐합

2016-09-27 (화)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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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 8곳 등 1차 단행 3개 지점 특화 점포로

▶ 내년 상반기 2차 마무리

뱅크 오프 호프, 12개 지점 연내 통폐합
뱅크 오브 호프(행장 케빈 김)가 본격적인 중복지점 통폐합 작업에 돌입했다. 전체 85개 지점 가운데 1차로 연말까지 12개를 폐쇄해 73개로 정리하는 것이 골자다. 통폐합 과정에서 3개 지점은 비즈니스 특화 점포로 변신시키며 이와 별도로 내년 봄 휴스턴에 신규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뱅크 오브 호프는 올해 말까지 남가주와 뉴욕·뉴저지 일대의 중복지점 12개를 폐쇄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폐쇄 대상은 남가주에서 8개, 뉴욕·뉴저지에서 4개로 0.25마일 이내 근거리에 위치한 지점들이 대상으로 드러났다. <표 참조>

실제 LA 한인타운에서는 시티센터 온 식스의 구 윌셔 지점이 구 BBCN의 시티센터 지점으로 통합되고 올림픽과 알바라도의 구 윌셔 지점은 올림픽과 후버의 구 BBCN 지점으로 합쳐진다.


다운타운에서는 구 BBCN의 샌피드로 지점이 구 윌셔의 샌피드로 마트 지점으로 흡수되며 사우스 베이에서는 가디나-웨스턴 지점, 아테시아 지점, 풀러튼-오렌지도프 지점이 인근 점포로 통합되고 밸리 지역에서는 밴나이스 지점이 사우스 노스리지 지점으로 흡수된다.

뉴욕과 뉴저지에서는 맨해턴 5번가에 위치한 지점이 맨해턴으로 합쳐지고 포트리 지역 3개 지점은 2개로 줄어들며 특히 뉴저지의 팰리세이즈팍에 있는 3개 지점은 1곳으로 통폐합된다. 12개 지점은 구 BBCN과 구 윌셔가 동일하게 6개씩 줄어든다.

은행 측은 “지역별, 지점별 평가 결과는 물론, 비용절감 효과와 남은 리스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엄선했다”며 “통합작업 과정에서 고객 편의와 접근성, 서비스 품질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은행 측은 통합지점 가운데 남가주에서 2개, 뉴욕과 뉴저지에서 1개를 선택해 비즈니스와 금융기업에 강한 커머셜 렌딩 센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최종 선정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점망 최적화는 이번 1차 통폐합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까지 2차 작업을 추가로 마무리해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실제 은행 측은 이번 1차 통폐합 작업에 210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향후 연간 1,100만달러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케빈 김 행장은 “지점망 최적화로 합병 효과를 극대화하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위해 기존 지점들도 변신시킬 예정”이라며 “지점 통폐합에 대비해 최근 타이트하게 인력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폐쇄지점 직원들이 통합지점으로 이동해서 근무하는 식으로 감원은 최소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뱅크 오브 호프는 오는 29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지점(1338 Blalock Rd., Houston) 착공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봄 오픈을 목표로 하며 기존 휴스턴 지점에 이어 두번째로 출점할 예정이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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