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병헌·박희순,‘밀정’특별출연 의열단 투톱 강렬 존재감

2016-08-27 (토)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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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박희순,‘밀정’특별출연 의열단 투톱 강렬 존재감

이병헌 박희순

배우 이병헌과 박희순이 영화 ‘밀정’에 특별 출연, 묵직한 존재감을 뽐냈다. 25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제작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영화사그림)의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이병헌, 박희순이 각각 무장독립운동단체 의열단의 핵심 멤버로 특별 출연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가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로, 공유가 의열단 멤버김우진으로 분했다. 이병헌은 의열단장 정채산 역을 맡았다.


일제의 검거대상 제 1호로,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을 결성하고 이끄는 지도자다. 요인 암살과 파괴 공작을 지시하며 일제 경찰 밀정인 이정출을 이용하자고 제안하는 인물이다.

박희순은 그 핵심 멤버 김장옥 역을 맡았다. 종로경찰서 폭탄 투척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로, 자금확보 작전 중 누군가의 밀고로 발각돼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정출과는 과거 친구 사이다. 특히 박희순은 영화가 공개되기 직전까지 출연 사실이 알려지지 않아 시작과 함께 영화에 등장한 순간부터 놀라움을 안기며 스크린에 관객을 몰입시켰다.

이병헌 또한 최근에야 출연 사실이 알려졌을 정도다.

두 배우는 비교적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카리스마와 의기가 넘치는 독립운동가로 각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밀정’은 오는 9월 7일 개봉을 앞뒀다.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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