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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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캐쉬로 매물 확보 먼저”

2016-07-3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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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저가 주택 부족현상에 클로징후 모기지 신청 ↑

중저가 부동산 시장의 매물 부족 현상으로 인해 바이어들이 ‘올캐쉬’로 일단 주택을 매입한 뒤 추후 모기지를 얻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 주택을 놓고 여러 오퍼가 들어갈 경우, 셀러는 모기지 없이 100% 현금으로 매입을 원하는 바이어들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셀러 입장에서 바이어가 올캐쉬로 가격을 지불할 경우, 은행 대출 허가 여부 및 감정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훨씬 빨리 클로징을 할 수 있다.

맨하탄의 경우, 올 상반기 주거용 부동산 거래 중 무려 44%가 현금 거래였다. 놀라운 것은 ‘올캐쉬’ 부동산 거래 중 81%는 500만달러 이상의 고가 부동산이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돈이 있어도 모기지 없이 현금으로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바이어들도 있다. 이들은 일단 자신들의 돈으로 주택을 매입한 뒤 모기지를 받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페니매이가 실시하고 있는 ‘delay-financing' 프로그램은 현금으로 클로징이 완료된 직후 바이어에게 모기지 대출을 내준다. 물론 제한은 있다. 바이어는 부동산에 그 어떠한 담보권(lien)이 걸려있지 않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되며 자신이 집을 구입할 때 지불한 현금의 출처를 정확하게 밝힐 수 있어야 된다. 또한 최고 대출 액수도 주택 감정가의 70%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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