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크 엄·필립 윤 등
▶ 선거 캠프 정책수립 참여

프랭크 엄

필립 윤

데이빗 류

마크 김
힐러리 클린턴 전 연방 국무장관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화하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25일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개막돼 나흘 간의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클린턴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한인들이 선거운동 조직 안팎에서 폭넓은 활동을 벌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워싱턴 DC에서 활동하는 정치·외교분야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힐러리 클런턴 선거 캠프에 참여해 활약하고 있는 한인으로는 프랭크 엄 국방부 국방장관실 선임보좌관과 필립 윤 전 국무부 한반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있다.
이들은 클린턴 선거운동 본부에서 아시아 관련 정책수립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 후보 선출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으로 참여하는 한인들도 16명에 이른다.
현재 필라델피아 민주당 전당대회 현장에 집결해 있는 한인 민주당 대의원들은 데이빗 류 LA 시의원을 필두로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헬렌 김 필라델피아 시의원, LA 민주당 산하 한인민주당협회의 진 김 회장, 줄리아 전, 로라 신, 그레이스 최, 케이 유, 에스더 이, 케빈 김, 린다 심, 단 최, 김종선씨 등이다.
한인뿐 아니라 아시아계를 아우르는 민주당 유권자 조직 ‘아시안아메리칸 퍼시픽아일랜더 포 힐러리’의 지도위원으로는 마크 김 의원이나 뉴욕주 론 김 하원의원 케빈 김 하원의원 등이 포진해 있다.
또 올해 초 출범한 ‘코리안 아메리칸스 포 힐러리’(KA-HILL)는 대표적인 한인들의 클린턴지지 단체로, 한인 차세대와 정치인들이 풀뿌리 단체를 조직해 11월 대선까지 자발적 선거지원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
KA-HILL은 전당대회장에서 단체 이름과 힐러리 지지내용을 적은 인쇄물을 배포하는 것은 물론 오는 28일 별도 지지모임 행사를 할 계획이다.
이들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아계 힐러리 지지자들은 민주당 전당대회 첫 날인 25일 아시아·태평양계 코커스(당원회의)를 열고 힐러리 지지를 다짐했다.
이 행사에는 데이빗 류 시의원과 마크 김 하원의원 등이 참석해 중국과 인도, 일본 등 여러 아태지역 국가 출신의 민주당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데이빗 류 시의원은 “힐러리가 한인을 비롯해 미국 내 전체 소수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진정한 후보”라며 “클린턴 전 장관은 이민(보호)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고, 이는 한인들한테도 매우 중요하다.
그는 과거 대통령 부인 시절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힐러리케어’로 불리는) 보건개혁을 추진했고 노동자 계층과 가족을 위해 싸웠다”고 평가했다.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도 한인들을 위해서는 공화당보다 민주당 정책이 도움이 된다며 민주당 대통령이 배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회의에 토론자로 참석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정치권에 입지를 다진 1세대 아·태계 정치인들 덕에 이후 세대가 도움을 받고 있다”며 “교육위원회 같은 가장 기초적인 단위의 정치활동부터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