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의 ‘부자 동네’로 알려진 미드타운 소재 그래머시팍.
콘도가격 1년 만에 38%↑ ...코압은 2%↓
이스트빌리지•플랫 아이언 지역 포함
콤플렉스 건물 등 부동산 개발도 활발
맨하탄 미드타운의 그래머시팍((Gramercy Park)은 일반적으로 ‘부자 동네’로 알려져 있다. 그래머시팍은 1830년대 사무엘 러글스가 부유층 거주지를 목적으로 2에이커에 달하는 부지를 개발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까지 ‘부자 동네’라는 이미지가 깊숙이 박혀 있지만 지난 수십여년간 그래머시팍은 이스트 빌리지와 플랫아이언 지역으로까지 포함되면서 중산층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중산층이 감당하기에는 높다.
그래머시팍 주민협회의 알린 해리슨 회장은 “지난 수년간 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다”며 “120~130만달러에 달하던 아파트가 요즘에는 500만달러에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머시팍은 East 14가에서부터 East 23가까지, 파크 애비뉴에서부터 1 애비뉴까지 포함하고 있다. 2016년 1분기 거래된 그래머시팍 코압의 중간가격은 66만6,500달러로 2015년 1분기에 비해 2%가 하락했지만 콘도 가격은 213만달러로 38%가 올랐다.
현재 이 지역에 매물로 나와 있는 주거용 부동산은 104개로 가장 싼 매물이 40만9,000달러(코압 스튜디오)였으며 4베드룸 콘도가 1,915만달러로 가장 높은 가격에 나왔다.
현재 그래머시팍에는 부동산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8년 폐쇄된 카브리니 메디컬센터가 위치한 자리에 총 223개 유닛이 있는 4개 건물 콤플렉스가 내년 여름 완공될 예정이다. 올해 말부터 분양이 시작되며 가격은 스튜디오가 약 120만달러, 1베드룸이 130만달러, 2베드룸이 222만5,000달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또한 19가에 7층짜리 콘도가 올 여름 완공될 계획이다. 가격은 3층의 3베드룸 유닛이 292만5,000달러, 7층 펜트하우스가 349만5,000달러에 나왔다.
렌트의 경우, 스튜디오 월세가 2,500~3,500달러, 1베드룸이 3,500~5,000달러, 2베드룸은 5,000~7,000달러, 3베드룸은 6,000~9,000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 공간으로는 23가에 ‘Gramercy Theater'가 있고 15가에는 “Vineyard Theater'가 있다.
그래머시팍 중앙에 공원이 있지만 공원 옆에 위치한 아파트 거주자들만 사용할 수 있으며 애완동물 출입과 음악, 음주, 흡연 등이 금지돼 있다. 인근 유니온스퀘어에는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토요일에 그린마켓 장터가 들어선다.
학교로는 P.S.40 초등학교(PK-5학년)와 M.S.104 중학교(6-8학년)가 있으며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입학할 수 있는 ‘School of the Future'(6~12학년)가 있다.
대중교통은 23가와 파크 애비뉴 사우스 역에서 6번 노선 지하철을 탈 수 있으며 유니온 스퀘어 역에서 4,5,6,L,N,Q,R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버스는 M1, M2, M3, M10, M102, M103, M15가 북쪽과 남쪽을 운행하며 M14A와 M14D, 그리고 M23가 동쪽과 서쪽 방향으로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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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