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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지는 몬탁... 1년만에 25% `껑충’

2016-06-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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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급화 분위기 타고 투자자들 몰려

비싸지는 몬탁... 1년만에 25% `껑충’

지난 노동절 연휴를 맞아 많은 피서객들이 롱아일랜드 동쪽의 몬탁 비치에서 여름을 즐기고 있다. 몬탁은 지난 수년간 ‘부유층’ 동네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롱아일랜드 동쪽 끝인 몬탁(Montauk)이 점점 더 고급화되고 있다.

몬탁은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모텔과 가족위주의 식당들이 많은 서민적인 분위기가 감돌았지만 지난 10여년간 부동산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고급 부티크 상점들과 식당들이 들어서고 있다. 대부분의 모텔들은 레노베이션을 통해 재단장하고 여름철 주말에는 하룻밤에 750달러의 숙박비를 받고 있다.

부동산회사인 코르코란 그룹에 따르면 몬탁의 2016년 1분기 부동산 중간가격은 1년전에 비해 25%나 오른 103만8,0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사운더스앤어소시에이츠의 브로커인 다이앤 사치씨는 “몬탁의 부동산은 아직까지 인근 햄튼스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지만 오르고 있는 추세”라며 “몬탁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유명 예술가인 앤디 워홀이 한 때 소유하던 해변가 주택들이 4,870만달러에 팔렸다. 또한 바로 그 옆에 있는 5베드룸짜리 저택이 5,500만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코르코란의 브로커인 피터 무어씨는 “수년전만 해도 몬탁에서 50만달러에 집을 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아주 작은 집도 70만달러가 있어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200만달러의 예산으로 몬탁에 집을 찾던 켄 프리드맨씨는 “200만달러라는 돈으로 상당히 좋은 집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몬탁에서는 이 돈으로 고쳐야 될 부분이 많은 집들밖에 살 수 없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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