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1% 외국 태생 이민자... 저렴한 주거비.교통 장점
▶ 주택 중간가 77만달러. 렌트 2베드 $1,900~2,400선
엘름허스트는 다양한 출신의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동네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맨하탄이나 브루클린에서 이사 오는 뉴요커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9월 퀸즈 엘름허스트(Elmhurst)의 비컨 커뮤니티 센터(Beacon Community Center)에서는 성인들을 위한 무료 영어 프로그램(ESOL: English for Speakers of Other Languages)을 신설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미얀마, 중국, 콜롬비아, 에콰도르,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 여러 국가 출신의 이민자들이 등록했다.
뉴욕시 도시개발국의 2013년 보고서에 따르면 엘름허스트 주민들 중 71%를 차지하는 7만7,100명이 외국 태생 이민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비교적 저렴한 거주비용과 편리한 교통 등으로 인해 지난 수년간 맨하탄에서 엘름허스트로 이주하는 뉴요커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맨하탄 미드타운에서 일하고 있는 올해 31세 제니 올리버씨는 “남편과 맨하탄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매월 3,500달러의 월세를 내고 살았지만 지난해 아기가 태어난 뒤 엘름허스트에 45만2,000달러짜리 2베드룸 코압을 사서 이사했다”고 밝혔다.
올리버씨는 “주거 공간이 작고 비싸기 짝이 없는 맨하탄에 비해 엘름허스트는 훨씬 더 좋은 가족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며 “특히 엘름허스트파크가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부동산 브로커인 예엘 골드맨씨는 “맨하탄과 브루클린의 비싼 부동산을 피해 엘름허스트와 우드사이드 등 중부 퀸즈 지역으로 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엘름허스트는 북쪽으로 루즈벨트 애비뉴, 남쪽으로는 롱아일랜드 엑스프레스웨이, 동쪽으로는 정션 블러바드, 서쪽으로는 74가와 퀸즈 블러바드를 경계선으로 두고 있다.
전체 인구는 18만3,871명이며 이 중 52%가 히스패닉, 34%가 아시안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감정사인 밀러 사무엘의 조나단 밀러 대표에 따르면 엘름허스트의 올 1분기 1~3세대 주택의 중간가격은 77만3,87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9%가 올랐다. 코압의 중간가격은 27만5,000달러로 25%가 상승했으나 콘도의 경우, 44만달러로 같은 기간동안 2.2% 하락했다.
4월27일 현재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콘도와 코압은 13개로 500스퀘어피트 스튜디오 코압(16만9,500)이 가장 싸게 나왔고 49만9,000달러의 2베드룸 콘도가 가장 비쌌다. 윈존 부동산의 에이전트인 앤젤라 첸씨는 “엘름허스트 지역의 월세 현황은 스튜디오가 1,200~1,600달러, 1베드룸이 1,700~1,900달러, 2베드룸은 1,900~2,400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학교로는 P.S. 13 Clement C. Moore 초등학교(k-5학년)와 I.S.5(6~9학년), 그리고 Newtown 고등학교가 있다. 또한 영어를 잘 못하는 초기 이민자 학생들을 위한 Pan American International High School도 있다. 뉴타운 고교의 평균 SAT 점수는 401(reading), 434(math), 그리고 389(writing)로 뉴욕시 평균(444,466,439)에 미치지 못했다.
엘름허스트의 장점은 편리한 대중교통이다. 잭슨하이츠-루즈벨트 애비뉴 전철역에서 E,F,M,R, 그리고 7번 전출을 타면 맨하탄까지 20분 만에 갈 수 있다. Q29,Q53,Q58, 그리고 Q72 버스노선도 이용할 수 있다.
<
뉴욕타임스 특약>